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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3선 대량 매수에도 단기물 위주 약세...금통위 + 수급우려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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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3선 대량 매수에도 단기물 위주 약세...금통위 + 수급우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7틱 내린 110.95, 10년 선물은 13틱 하락한 125.69로 거래를 마쳤다.

금통위 경계감과 수급우려로 외국인의 3년 선물 대량매수도 불구하고 단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커브는 베어 플랫됐고 3년, 10년 선물 모두 밑꼬리 없는 음봉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0,002계약, 10년 국채선물 1,963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8bp 오른 1.14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2bp 상승한 2.129%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6bp 축소된 98.6bp, 30-10년 스프레드는 0.4bp 줄어든 13.1bp를 기록했다.

■ 장중 베어플랫...장 후반 수급 우려로 약세폭 확대

채권시장이 25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내린 111.01, 10년 선물이 3틱 오른 125.85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인플레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 등으로 1.6bp 하락해 1.601% 를 나타냈다.

개장 후 10년 선물을 중심으로 강세 시도가 나온 반면, 3년 선물은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금통위와 월말을 앞둔 단기물의 상대적인 약세로 커브는 전일에 이어 플래트닝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 2.421조원이 응찰해 0.85조원이 2.255%에 낙찰됐다.

시장 수준에서 무난하게 낙찰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던 10년 선물이 오후로 들어서며 약세로 반전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고 30년물 입찰 부담으로 초장기 구간이 약세를 보이자 10년물도 이를 추종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오후에 손실보상 청문회도 약세 재료로 거론됐다.

장 후반에도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숏 우위의 장이 연출됐다.

외국인이 오후 3시 이후 3년 선물을 6천 계약 남짓 대량 매수를 했지만 가격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단기물 팔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아 보인다"며 "위험자산이 점점 강해지는 추세라 금통위까지 채권시장이 롱으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유동성을 제공해 주면서 국내기관이 이를 기회삼아 포지션을 구축하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말에 미국쪽 PCE가격 지수 등 중요한 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해외쪽은 큰 움직임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20년물 입찰 물량이 많지 않은데도 강한 낙찰을 보이지 못했고 다음주 30년 입찰 부담 등으로 장기구간이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오후 3시 이후 3년 선물을 6천 계약 넘게 사들여 순매수 규모가 1만계약을 넘었다"면서 "이에 따라 3년 선물 미결제가 1만7천계약 넘게 증가해 45만 계약을 돌파했는데 6월 선물 만기를 앞두고 향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추경과 피해보상금 등 수급 우려가 장 막판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했던 3년물이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고 크레딧도 상황이 좋진 않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연일 대량 매수하는데도 밀리는 모습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금통위 경계감이 생각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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