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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공동영업’ 승부수…점포 효율화로 수익성 제고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4 00:00

거점 영업점서 주변 점포 4~8개 관리
비은행 강화 고삐…증권사·벤처 눈독

▲사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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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은행 공동영업체계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영업점 운영 체계를 `허브 앤드 스포크` 방식으로 전면 개편해 지점 및 인력 효율화와 영업력 강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올해도 적극적인 비은행 인수합병(M&A)을 지속해 사업 다각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4일부터 VG(밸류그룹) 제도를 시행한다. VG는 전국 840개 영업점 중 자산 상위 117곳을 거점 영업점으로 지정하고 주변 영업점 4~8개를 관리하도록 하는 공동영업체계다.

우리은행은 기존 전체 점포 30% 수준에서 거점 영업점이 인근 작은 영업점을 묶어 관리하는 투게더그룹(TG) 제도를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점별 지역적 성격에 맞춰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고부가가치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VG 도입에 맞춰 우리은행은 지난달 중순 효율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그룹’으로 통합해 산하에 부동산금융단을 뒀고 기업그룹,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합쳐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배치했다.

개인·기관그룹장에는(집행부행장보)은 김인식 상무가 이동하고 기업그룹장(집행부행장보)은 신광춘 기업금융단장(상무)가 이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를 인수해 자회사 편입을 마쳤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12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또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소비자금융 관련 2개 그룹사를 한꺼번에 확충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우리금융은 벤처캐피탈(VC)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 열린 우리금융 이사회에서는 벤처캐피탈 인수와 관련한 논의가 오고 갔다. 현재 5대 금융그룹 중 벤처캐피탈을 보유하지 않은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리금융은 캐피탈, 저축은행부터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꾀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만큼 당장 대형 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선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벤처캐피탈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증권사 인수도 꾸준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비은행 금융사를 편입해왔다. 올해 아주캐피탈 인수에 앞서 지난해에는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주사 조직 체계도 간소화했다. 현행 7부문-2단-5총괄 체제를 8부문-2단으로 슬림화했다. 부서는 통폐합을 통해 5개로 줄였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되 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해 업무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 퍼스트(First)를 가속하기로 했다. 신설된 사업성장 부문에서는 시너지추진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중심으로 그룹의 신규 편입 자회사의 육성과 시너지 업무를 활성화해나간다,

자산관리·글로벌·CIG 사업부문은 폐지하고 업무는 사업성장부문에서 통합 수행하도록 해 그룹 중점사업 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사업성장부문 총괄에는 이석태 신사업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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