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동산 잡히지 않으면 끝없이 대책 내놓을 것..일부 급격한 집값 상승 원상회복돼야"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부동산이 잡히지 않으면 끝없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투기를 잡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16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갈 곳 없는 자금들이 부동산 투기로 몰렸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많고 저금리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특히 "일부 지역의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지역의 폭등한 부동산 가격은 하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양도소득세에 대해선 "일종의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여서 낮추는 게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향후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했지만, 지방정부의 상황을 감안할 대 당장 거래세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 경제에 대해선 "부정적 지표가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전망은 국내외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작년보다 더 높아지고, 수출액은 늘어나고, 주가도 기분좋은 (2020년) 출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개선이 실질적인 국민의 삶 향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기업은행장의 낙하산 논란에 대해선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자 정책금융기관이며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행장은 경력면에서 전혀 미달되지 않는다"면서 "내부 출신 아니라고 비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