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배당 늘린다…1250억원 결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SC제일은행(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1200억원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2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2017년말 기준 보통주 1주당 476원의 현금배당(결산)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1250억원이다. 2016년 순익 중 800억원을 SC(스탠다드차타드) 영국 본사에 보낸 것보다 크다. SC제일은행은 영국 SC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 전액이 본사로 지급된다.

SC제일은행 측은 "이번 결산배당은 2017년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며 "견실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377억원으로 이미 2016년 연간치 실적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은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결산실적을 공개하고 배당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배당금은 상법에 따라 주총 승인 결의 뒤 한 달안에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