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가격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본인이 혼자 가입하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가족들이 따로 따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보험당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생생활 중의 특정한 사고나 질병에 대해서는 가입자가 스스로 선택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리모델링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통합보험이 처음 나왔을 당시 보험업계에는 큰 이슈가 되었고 이제는 통합보험은 보험업계의 트랜드나 마찬가지다.
◇ 업그레이드 통합보험 ‘완전판’ 선보여
그렇지만 통합이라고 다 같은 통합이 아니다. 한 두가지 보험에서 장점 몇 가지만을 뽑아 단편적으로 ‘합치기’보다는 여러 가지 보험상품의 장점을 한데모아 ‘한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17일 출시된 흥국생명의 ‘(무)누구나 원하는 통합보험’은 이름 그대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 ‘모두’를 대상으로 했고 30여개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그야말로 통합보험의 ‘완전판’을 보여준 것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 보험은 가입자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 중 꼭 필요한 보장이 빠진 것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거나, 가족들이 따로따로 보험에 가입해 보험이 몇 개인지 모르는 가입자들이 가입하시면 적합하다”면서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보험 하나만으로 온 가족이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다 지출까지 줄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주보험을 나눠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 보험은 보험대상자를 온가족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메리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갱신형으로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월납이나 일시납으로 납부할 수 있다. 이 보험의 보험기간은 종신까지이고, 계약일로부터 80세가 되는 계약해당일 전일까지를 ‘제1보험기간’, 80세가 되는 계약일로부터 종신까지를 ‘제2보험기간’으로 한다.
◇ 중대질환을 5가지로 그룹화 해 선택 可
이 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보장받고자 하는 치명적질병(CI, Critical Illiness) 관련 중대질병에 대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업계 최초로 중대 질환을 5가지 그룹으로 나눈 이 상품은 Class1~Class5 중 0~5개까지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도 선택하지 않으면 종신보험과 동일하고 그룹 모두를 선택하게 되면 일반 CI보험과 동일하게 된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통합보험 출시가 늦은 편이기 때문에 기존 타사의 상품들과는 차별화된 보험을 만들기 위해 5가지 CI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아놨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특약 또한 경쟁 보험사들보다 많은 30여종으로 이뤄져 있어 고객들이 보장받고자 하는 대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정기특약, 재해사망특약, 첫날부터 입원 특약 등을 포함해 임신치료, 여성보장특약에 자녀보장, 자녀암보장특약 등으로 구성돼 있어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까지 보장한다.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중도에 피보험자를 추가할 수 있으며 특약 부가도 가능하다. 즉, 처음에는 자녀 1명만 보장했는데 이후 자녀를 더 얻을 경우 특약 등을 추가할 수 있다는 개념의 말 그대로 ‘통합보험’인 것이다.
특히 이 보험은 흥국생명만의 상품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기존에 출시된 보험상품들의 장점들이 특약에 총 망라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대표상품인 ‘(무)여우사랑보험’의 여성특화담보인 임신치료와 여성보장 등을 특약형태로 개발해 부가했고, 사망보험금에서 치료비를 선지급하는 ‘(무)치료비평생보장보험’도 특약형태로 개발(치료비평생보장특약)해 저렴한 보험료로 특화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성특화담보의 경우 타 상품에서는 보기 힘든 특약으로 부인을 위한 보장이 될 수 있으며 자녀를 위한 특약까지 있어, 한 가족의 가장이라면 이 상품 하나로 모든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고객이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함으로써 고객들은 약 10~40%의 보험료 절약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료비를 선지급해주고 실손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대한 질병이나 질병, 수술 및 화상 발생 시 사고보험금의 일부(50% 또는 80%)를 미리 지급해준다. ‘(무)치료비평생보장’ 특약으로 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선지급 받을 수도 있고 쓰지 못한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갱신형인 ‘(무)실손의료비특약’을 통해서는 입원의료비와 통원의료비, 처방조제비를 보상해 주기도 한다.
◇ 여성특화 CI 담보로 타 통합보험과 차별화
이와 함께 다양한 맞춤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여성특화 CI 담보를 적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5가지 Class를 설정해 가입자가 선호하는 담보는 선택해 CI보장 맞춤설계를 가능하게 했다. 중증 루푸스신염, 류마티스관절염, 유방복원, 임신관련 담보로 여성관련 질병을 보장하도록 특화시켰다.
이 외에도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1~5%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고, 추가납입 중도인출 월대체보험료 기능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약도 상황에 따라 추가 혹은 해약이 가능하며 ‘(무)첫날부터입원특약’에 가입시 가입첫날부터 입원비가 지급되기도 하며 납입면제도도 설정되어 있다. 또 가입 후 5년 후부터는 연금전환도 가능하다.
이 상품에서 가장 특이할만한 사항은 특약(3가지 제외)은 갱신형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에 보험료가 물가를 반영하듯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 제외되는 3가지 갱신형 상품인 ‘(무)첫날부터입원특약(갱신형)’, ‘(무)실손의료비특약(갱신형)’은 3년 단위로 갱신되며, ‘(무)첫날부터입원특약(갱신형)’의 경우 최대 80세, ‘(무)실손의료비특약(갱신형)’의 경우 최대 종신까지 보장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여러가지 특약을 고객이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에 잘 부합된 상품”이라면서 “보통 신상품은 판매 시작 후 2~3개월 후면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이 상품은 출시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계약자가 선택가능한 CI담보 구분 〉
단, Class 5는 여성에 한하여 선택 가능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