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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토탈서비스로 소호에 구애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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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29 21:37

세법개정 개인사업자전용통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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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통장은 제2의 월급통장 ‘대박’

우리·신한·하나·부산銀 출시…국민 5월에

은행들의 소호(SOHO)를 향한 뜨거운 구애가 토탈서비스경쟁으로까지 확산되기 시작했다.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개인사업자의사업용 계좌(Business Account) 개설이 의무화되자 서비스가 대출에서 수신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올해부터 가계용 계좌와 사업용 계좌를 분리 개설하고 사업용 계좌를 관할 세무서에 신고한 뒤 이를 통해 각종 사업상 금융거래를 해야 한다.

재경부는 지난해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전국 개인사업자중 복식부기 의무자를 대상으로 사업용 계좌 개설을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2008년부터 세무상 패널티를 가하기로 했다.

◆ 부산은행 치고나가자 시중 은행들 경쟁적으로 출시

첫 스타트를 끊은 곳은 부산은행으로 지난달 19일 ‘사업파트너통장’을 출시했다.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수수료,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및 계좌이체수수료, 수표발행수수료를 면제, 가입시 대출금리 우대, 환전수수료 우대, 세무상담서비스, 자산관리컨설팅,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대행서비스, 종업원우대서비스 및 사업자 전용카드 발행 등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뒤이어 우리은행은 25일부터 여신과 수신서비스를 하나에 담은 ‘소호 엔젤 파이낸스’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신용평가 시스템인 소호평가시스템을 기본으로 고객의 신용 및 거래실적, 업종, 업력 등을 고려해 톱 클래스(Top Class, 초우량고객), 미들 클래스(Middle Class, 우량고객), 제너럴 클래스(General Class, 일반고객)로 분류해 차별화된 상품 및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분류별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을 고려해 최고 5000만원까지 별도 기본 인정한도를 부여하며 금리도 기여도에 따라 최저 7.26%(3개월CD금리, 4월 25일 현재)까지 우대 적용한다.

소호고객에게 맞춤형 소호담보대출 및 창업대출, 소호 전용신용카드 등의 기능도 담았다.

하나은행은 27일부터 ‘부자되는 사업통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영업자들이 그동안 관리하기 힘들었던 복잡한 신용카드 매출내역 및 입금내역을 쉽게 비교 관리할 수 있는 종합매출관리서비스가 가능하고 수수료면제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30일부터 ‘The Bank 사업자 통장’을 판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 등 본인 사업장에 적합한 직원들을 검색할 수 있는 상품권 무료제공과 여러 은행에 분산되어 있는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자금집금이체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면제 혜택 등 개인사업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위주로 상품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오는 5월 소호를 위한 종합통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출과 연계한 복합상품보다는 포인트, 수수료 혜택 등 수신에 우대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앞으로 자영업자의 매출이 추적되면 대출도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역시 조만간 개인사업자용 통장을 내놓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제2의 월급통장 대박

이 같은 통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은행의 결제기능을 이용해 예금, 적금, 신용카드, 급여이체 등 각종 이체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주거래 고객화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고객화한다는 게 최대 효과로 법률적 강제력이 있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직장인 대상 월급통장 정도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장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사자와 부동산, 서비스업자 등 53만명이 해당되지만 정부는 개인사업자 436만명 전체에 대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된 여수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

                      

         <개인사업자 전용통장 현황>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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