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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 올해 10조 돌파한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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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29 22:06

3월 이후 매달 20만여 계좌·5500억 증가
은행세 가속 따라 계열증권사 ‘저조’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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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가 올해 안에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하지만 은행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 증권업계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운용사별로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은행계열 증권사의 ‘저조’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는 총 284만여계좌에 7조68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말 7조1248억원보다 5500여억원이 증가한 수치며 3월말 6조5522억원보다는 1조1280여억원 늘었다. 즉 3월보다 4월에는 29만697계좌에 5726억원이 증가했으며 5월에는 4월보다 21만2495계좌에 5554억원 증가해 월 평균 20만계좌 이상에 5500억원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안에 적립식 투자금액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자산운용협회의 시각이다.



◆ 주식형 비중 꾸준히 증가 = 5월말 현재 적립식 투자 계좌수는 280만569계좌로 전체 펀드투자 계좌 652만4000여계좌 중 43.5%를 점유하고 있다. 또 판매액 비중에서는 전체 펀드 196조6000억원 중 적립식 펀드 판매액은 7조6800억원으로 3.91%를 차지했다.

특히 5월중 전체 펀드판매 증가액 1조6690억원 중 적립식 펀드 판매액은 5550억원으로 33.2%이며 펀드계좌 증가규모는 전체 27만9083계좌 중 76.1%가 적립식 펀드계좌였다.

이중 주식형 비중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어 적립식 펀드가 증시부양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적립식 펀드투자 중 주식형 비중은 지난 3월 전체 6조5522억원 중 2조8934억원으로 44.16%였던 것이 4월에는 7조1248억원 중 3조3338억원으로 46.79%로 2.63%p 늘어났다. 또 5월에는 총 7조6802억원 중 3조7674억원으로 49.05%를 차지, 4월 실적에 비해 금액규모는 4336억원 비중은 2.2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식형 판매액 증가규모 4336억원은 전체 증가액 5554억원의 78%를 차지했다.



◆ 은행 집중도도 가속 = 하지만 은행권의 판매세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증권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즉 지난 3월말까지의 판매실적을 보면 총 판매금액 6조5522억원 중 증권업계 판매규모는 3조2860억원으로 비중이 50.14%, 은행은 3조2660억원으로 49.85%로 은행권을 소폭 앞지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4월부터 판매세는 은행권으로 불어닥치면서 4월 전체 판매금액 7조1248억원 중 증권업계는 3조4060억원으로 47.80%로 비중이 소폭 감소한 반면 은행은 3조7170억원으로 52.17%로 상황이 역전됐다. 증가금액도 증권업계는 1200억원, 은행은 4510억원으로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5월에도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돼 전체 7조6802억원 중 증권업계는 1320억원 증가한 3조5380억원으로 비중이 46.07%로 낮아진 데 비해 은행은 4230억원이 증가, 4조1400억원으로 53.90%로 비중이 지속 증가추세다.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 상위 10개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5조8468억원으로 전체 7조6802억원 중 7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은행의 경우 국민 조흥 외환 신한 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10위권에 들어 3조2876억원으로 비중은 56.2%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투 한투 푸르덴셜 삼성 미래에셋증권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총 판매금액이 1조8510억원을 기록, 2위인 대투 9532억원의 두 배 가까이 많은 실적을 거두는 등 은행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권 판매세가 활기를 치면서 은행계열 증권사는 전체 판매사 순위에서도 크게 뒤로 밀렸으며 증권업계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이나 굿모닝신한증권 하나증권의 실적은 그리 크지 않은 편. 우리투자증권은 2만8376계좌에 672억원으로 증권업계 내에서도 12위권에 불과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2만1757계좌에 523억원으로 업계 내 15위권으로 뒤쳐졌다. 이밖에 하나증권은 1868계좌에 129억원으로 업계 내 19위였다.



◆ 운용사별 양극화 심화 =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설정잔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운용사가 탄생했다. 5월말 현재 미래에셋투신운용이 1조612억원을 기록한 것.

이와 함께 5000억원 이상 판매된 운용사는 미래에셋투신을 비롯, 대투운용 한투운용 랜드마크자산 KB자산 등 총 5개 운용사였으며 총 판매잔고 중 적립식 판매비중이 10%를 넘어선 운용사는 미래에셋투신 및 랜드마크자산 미래에셋자산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 와이즈에셋자산 등 총 6개사에 달했다.

이처럼 미래에셋투신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1조612억원을 기록해 적립식 펀드 강자로 재확인된 가운데 대투운용이 95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한투운용이 6017억원 랜드마크가 5827억원 KB자산이 5424억원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10위권까지의 운용사 판매실적을 보면 5조8627억원으로 총 7조6802억원의 76.34%로 판매사 10위권 합계비중과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판매사 상위 10위>


            

                                              (단위 : 개, 십억원)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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