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외환은행에 이어 우리카드 마저 우리은행에 흡수통합 될 경우 국내 신용카드업계의 판도가 은행계 중심체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8일 이사회를 갖고 우리카드의 증자 또는 합병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카드의 합병여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국민은행에 이어 최근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키로 하는 등 은행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연체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합병을 선택한 전례와 금융감독원의 합병 권고 등으로 합병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 3분기까지 80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기록한데다 LG카드 사태로 인해 자금조달상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증자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합병쪽으로 선회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금융지주가 여유자금이 없는데다 우리은행으로부터 중간배당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는 등 재원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카드회사와 우리은행간 합병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카드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카드에 대해 올 들어 3월말 2000억원, 9월말 6400억원 등 모두 8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외환카드에 이어 우리카드가 은행에 합병될 경우 신한카드도 결국 합병을 추진할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수신기능이 없는 전업계 카드사는 삼성 LG 현대 롯데카드 등 네곳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은행 조봉환 카드사업본부장은 “미국은 은행계열 신용카드사 점유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은행 위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조정기를 거친 후 은행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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