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의 합병이 유력시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카드 처리를 놓고 외환카드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올림푸스 캐피털이 증자 및 합병 등의 방안을 협의 중인 가운데 합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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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와 올림푸스 캐피털은 지난 17일부터 외환카드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카드에 대한 추가증자와 관련 론스타와 올림푸스 캐피털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합병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협상 초기에 외환카드에 대한 경영지원 의사가 별로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드사업이 갖고 있는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합병시키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 카드사업은 소매금융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문이며 향후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질 경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론스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 3자매각 등으로 결론을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병을 할 경우 외환카드의 2대 주주인 올림푸스 캐피털의 지분에 대한 가치 평가라는 문제가 있어 쉽게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주주들이 알아서 할 문제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합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이 아니냐”며 “향후 유동성 문제는 물론이고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LG카드의 경우 채권단이 2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각 채권은행별 지원 규모 및 지원여부 등에 대해 각 은행의 의사결정기구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19일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였지만 농협 등 일부 은행이 채권액을 산정하는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어 은행별 의사결정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LG 그룹측의 확약서 제출도 늦어지고 있다. 이날 LG그룹은 채권단측에 LG카드 정상화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한 바 있지만 채권단 측에서 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 다시 돌려보냈다.
우리은행 등 주채권은행은 LG그룹 구본무닫기

우리은행 기업금융 담당자는 “LG카드가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만큼 LG그룹에서는 카드사에 대해 확실히 책임진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LG그룹의 확약서 내용에 따라 향후채권단의 지원 여부 결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팀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