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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증권사 인수 추진 본격화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7-14 19:43

국민 하나 우리銀등…대우증권 1차 타깃

메리츠 서울 브릿지 세종증권 등도 거론



최근 시중은행들의 증권사 인수추진 움직임이 분주하다.

국민 하나 우리은행등이 시중에 M&A대상으로 거론되는 대우, 메리츠, 서울, 브릿지, 세종증권 등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증권사를 인수함으로써 기업금융 강화와 기존고객에 대한 IB사업 특화를 통해 투자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은 지난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산통합이 끝나는 9월부터나 증권사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ROE 20~25% 기준에 맞는 증권회사를 찾을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금융계는 국민은행이 최근 도매금융 강화에 이어 투자은행으로서 큰 그림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즉 기업여신에 이어 기업상장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 고객들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특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ROE기준으로 제시하는 국내 증권사는 없다. 다만 대우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증권가에서 거론되는 정도다.

최근 하나은행의 증권사 인수설에 대해 천진석 하나증권 사장은 “인수 대상 증권사 규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수수료등 브로커 업무보다 펀드운용에 강점을 보이는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천 사장이 강조하는 펀드운용에 장점이 있는 M&A대상 증권사는 대우증권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도 여전히 대우증권 인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측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기존의 주식지불 방식을 변경해 우리금융 주식과 현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우리금융의 자금력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두 기관의 주식인수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모바일금융시장 강화차원에서 SK그룹이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SK증권에 대우증권을 합병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그러나 SK측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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