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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인재육성 프로그램 ‘눈길’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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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10 21:54

“한 지붕 다섯 가족 하나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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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후보 양성 ‘래드햇’, 휴식충전 ‘안식년’



국민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인재육성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 자체적으로 차기행장 후보를 키운다는 ‘레드햇(Red Hat)’과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식년 제도인 ‘리프레시(Refresh) 과정’ 이 바로 그것. 국민은행은 이러한 인력양성 제도를 통해 ‘한 지붕 다섯 가족’인 대동,동남, 장기신용, 옛 국민, 주택은행 직원들을 한 가족으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레드햇은 지난 99년 옛 주택은행내 HR(Human Research)팀 신설과 함께 생긴 인재양성 방안이다. 당시 주택은행은 행내 직원중 3%에 해당하는 인력을 선발해 차기 행장감으로 선발했다. 이후 몇몇 직원이 업무실적 부진 등으로 트레이닝 과정에서 탈락했고, 현재 300여명의 인력이 레드햇 프로그램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 국민-주택은행 통합작업으로 레드햇이 주춤하지만, 모든 통합 일정이 마무리되면 옛 국민은행 출신들을 합쳐 다시 래드햇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드햇 선발 기준인 3%안이 유지된다면 통합 국민은행은 600여명의 직원이 차기 행장 후보로 선출된다.

또한 국민은행은 핵심역량 양성과 직원의 자기개발을 위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안식년제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12년 이상 근무한 일반직원 1·2·3급 전원과 4급 승격 후 5년 이상 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350여명의 희망자 가운데 심사를 거쳐 최종 200명을 선정한 것. 이번 대상자 가운데 70% 가량은 자기개발계획에 따라 자격증 취득·어학연수·테마여행 등과 함께 연수원 교육과정 등으로 1년간 안식년에 들어갔다. 그러나 1년 동안 안식년 대상자들이 푹 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은행이 리프레시 과정 이수 후 결과를 평가해 우수자는 승격·승진·보임 등 인사에도 반영할 방침이기 때문.

금융계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안식년제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과 핵심인력을 양성을 위한 것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합병과정에서 생긴 잉여인력의 재배치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본부팀장 82명 전원을 대상으로 1주일씩 3차 례에 걸쳐 미국의 선진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업등 다른 은행들도 국민은행의 안식년제 운영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10년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식휴가 10일을 부여하고 있다. 한빛은행도 700여명의 직원을 유럽 등지로 배낭여행 연수를 보내기로 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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