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행장 등 새경영진 프로필

조흥은행은 29일 오전 본점에서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40대의 홍석주 전 상무를 신임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다음은 이날 선임된 홍 행장 등 주요 임원의 프로필이다.

▲홍석주 행장= 53년생으로 올해 만 49세다. 자타가 공인하는 은행의 `브레인`으로 기획재무통이다.
은행내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종합수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 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일찌감치 행장감으로 지목돼 왔다.

위성복 전행장에 의해 발탁됐으며 위 행장과 함께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다자간 합병을 주도, 성공시켰으며 해외 투자자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

전남 광주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금감위 김석동 감독정책1국장, 하영구 한미은행장과 서울 상대 동기동창이다.

76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98년 리스크관리 실장, 2000년 기획부장, 2001년 기획재무본부장에 올랐으며 부인 김인자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최원일 상무= 48년 대구 출생으로 계성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71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신탁운용실장 신탁운용부장 검사부장 등을 지냈다.
명동 소공동 남대문지점 등 다양한 영업현장과 신탁부 검사부 심사부 비서실 등 본부부서에도 두루 근무한 경험을 갖췄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조직관리에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선임부서장으로 타 부서장들에게 신뢰를 유지하는 등 급격한 세대교체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는 평이다.

검사부장 재직시 내부통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시스템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이주원 상무= 48년 충남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67년 4월 조흥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 차장, 오사카지점장, 점포개발실장, 마케팅부장을 지냈으며 연수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상임이사에 발탁됐다. 새로운 지식과 변화에 대한 수용력이 탁월해 주요 부서장으로 계속 추천돼 왔다.
연수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식경영 체계를 처음 도입하는 등 선진화된 경영시스템과 전략 수립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차원의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일 상무= 48년 경북 출생으로 서울대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 수학과 및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77년 3월 조흥은행에 입행해 런던지점 차장과 외화자금실장, 테헤란로지점과 런던지점장을 지냈다.

국제부와 해외지점에서 대부분을 보낸 국제통으로 IMF 외환위기때 외화자금의 관리를 총괄해 온 자본시장업무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민영화, 투자자 유치 등 조흥은행 당면과제 추진에 적격으로 판단돼 발탁됐다.

▲한병락 상무= 50년 전북 출생으로 전주상고와 고려대 임학과를 졸업했다. 77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심사부 차장을 거쳐 여신기획부 부부장, 여신관리부장을 지냈다.

은행내 여신통으로 알려졌으며 여신관행 혁신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해 온 여신 전문가라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기업 워크아웃 작업은 물론 부실여신 해외매각, 여신종합관리시스템, 여신신용등급평가 시스템의 구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