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금융그룹인 HSBC가 국내에서 은행, 증권에 이어 보험중개업에도 진출했다. ‘HSBC 인슈어런스 브로커스 코리아사’는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기업보험 위주의 중개영업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주재사무소를 설치, 준비기간을 가졌던 HSBC는 이달 2일 금감원으로부터 보험중개업에 대한 인가를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HSBC 브로커사는 영국내에서 7위, 세계 12위를 달리고 있는 중견 브로커사로서 미국을 비롯 중동지역과 중국, 홍콩 등지에서도 브로커 영업을 하고 있는 다국적 브로커사이다.
HSBC 브로커사의 황형철 소장은 “원보험과 재보험 중개를 동시에 할 계획”이라며 “특히 재보험의 경우 특수위험과 거대위험은 해외 출재가 불가피한 만큼 로이드는 물론 미국 재보험사 등 세계 유수의 재보험사와 거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BC가 국내 브로커업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에서 중개 영업을 하는 외국계 브로커사는 총 5개사로 늘어났다.
현재 에이온 코리아와 자딘 로이드 톰슨 코리아, 마쉬 코리아, 윌리스 페이버 & 듀마스사 등이 국내에서 브로커 영업을 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