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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험 사 하반기 벤처투자 ‘기대주’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19 23:21

자율자산 운용폭 늘려 투자 촉진할듯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창투사들의 조합결성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벤처캐피털 조합결성과 벤처투자에 있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보험사들이 자율자산운용폭이 2%에서 5%로 확대될 경우 직접 벤처투자 및 투자조합 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창투사 관계자들은 조합결성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험사 등 법인출자자에게 부여되는 주식양도차익 비과세와, 지급이자 손금불산입 예외인정, 기술개발준비금 손금인정 등에 대한 세제혜택의 폭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 보험업계 및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 LG화재 동양화재 등 손보사와 현대생명 동양생명 등 생보사가 창투사 결성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조합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 전자 게임 관련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110억원 규모의 동양창투 8호 벤처투자조합에 현대생명 및 국내 일반법인이 60억원을, 130억원 규모의 동양9호 조합에 동양생명 및 법인들이 120억원을 출자했다.

또한 지난 3월 출범한 I&G벤처스(대표 이문종)가 결성한 56억원 규모의 I&G 1호 투자조합에 LG화재가 50억원을 출자했다.

지오창투 (대표 정기성)가 모집한 56억원 규모의 GEO-5호 조합에는 삼성화재가 참여했고, 70억원 규모의 GEO-7호 조합에는 동양화재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벤처기업에 직접투자는 삼성생명이 30여 벤처기업에 400억원을, 교보생명이 3곳의 기업에 6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손보사중에서는 삼성화재가 프리코스닥팀을 활용해 5곳의 벤처기업에 100억원 정도 투자를 했다.

이러한 보험사들의 벤처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은 ‘보험사업 관련규제개혁방안’을 마련해 오는7월에 있을 보험감독규정개정과 하반기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때 반영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자율자산운용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만일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이 총자산의 2%에서 5%로 확대되면 보험사 자율운용자산이 2조64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약4조원 가까이 늘어나게 돼 그만큼 금감원의 인가를 받지않고 위험률 높은 자산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어 운신의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창투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은 내부운용지침과 포트폴리오에 따라 직접 벤처투자와 함께 조합에 참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험사들의 벤처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자율자산폭 확대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조합참여에 대한 강력한 세제상의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사 자산운용자금 중 일정부문이 벤처기업 및 조합에 출자된다면 벤처캐피털 및 벤처기업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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