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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쪽으로 떠오르는 웰컴기술금융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29 09:55

5개 창투사 대상으로 물밑작업중

최근 창투사들의 적대적 M&A설과 대형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웰컴기술금융이 이캐피탈과의 합병으로 출범한 웰컴 이캐피탈(가칭)이 신설 창투사들과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웰컴 이캐피탈이 이처럼 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향후 급변하는 벤처캐피털 시장에서는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자금력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 능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캐피털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차피 경쟁이 심화되면 중간규모의 벤처캐피털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이렇게 되면 결국 힘을 갖추지 못한 벤처캐피털은 경쟁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웰컴의 인수합병 시작은 아시아 M&A에 근무했던 채운섭 대표가 지난해 10월 대농창업투자의 대주주인 대농 미도파 아세아종금으로부터 총 주식 51%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농창투 채권단이었던 하나증권 대신개발금융 현대투신 농협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95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하고 유상증자를 통한 105억원의 현금확보로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3월 이캐피탈과 합병은 살로먼스미스바니에서 M&A관련 업무를 했던 이덕훈씨와 아시아 M&A에서 일했던 채운섭씨의 동일업종에서 쌓아온 친분에서 비롯됐다. 평소 두터운 친분관계와 함께 양 당사자는 웰컴기술금융의 영상 및 정보통신에 대한 강점과 이캐피탈이 가진 인터넷에서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고 양사의 결합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그대로 맞아떨어져 합병을 성사시켰던 것.

지난 합병결의로 현재 웰컴 이캐피탈은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인수합병에 관련된 세부작업이 마무리되면 자본금 450억원의 대형창투사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웰컴 이캐피탈은 최대 25%의 지분을 넘기는 조건으로 미국계 투자기관과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며 오는 7월 14일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웰컴측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접촉중인 5개 신설창투사들과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합병논의 중인 창투사들은 웰컴과 이캐피탈의 합병후 인터넷 영상 정보통신 분야에 심사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업체들로 양 캐피털사 대표와 돈독한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합병에 관한 윤곽은 연말쯤이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M&A시도에도 많은 난관이 존재하고 있다. 합병결의 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시 이 주식 모두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캐피탈과의 합병 경우만 보더라도 웰컴 이캐피탈은 오는 8월까지 기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대금인 600만주에 대한 11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소요되는 자금은 이번 외자유치에서 충당할 수 있겠지만 웰컴의 계획대로 향후 계속적인 M&A를 추진한다면 소요될 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과연 이런 자금부담을 안고서 M&A를 추진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또한 합병시 조직간의 불협화음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일 웰컴 이캐피탈이 이런 난관들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계획대로 성공적인 M&A의 수순을 밟아갈 수 있다면 벤처캐피털업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지만 실패한다면 과거 많은 기업들이 그래왔듯이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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