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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CIH 피해 접수 결과 발표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03 16:11

총 2131대 피해, 4억원대 경제적 손실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구소는 올해 CIH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당한 PC는 2131대로, 하드디스크복구 및 메인보드 교체비용 등 실비만 약 3억8000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25일~5월 2일까지 안철수연구소가 접수한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99년 접수 결과의 절반에 달하는 피해 규모이다.

피해 액수 3억8000만원은 하드디스크 복구비용(20만원 기준)과 메인보드 교체비용(10만원)만 계산한것으로, 정신적 피해, 업무지장으로 인한 손실 등 무형의 피해를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진다.

피해 규모면에서 단체가 1020대, 개인이 1111대로, 개인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단체의 경우 신고를 꺼리거나 소속단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개인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단체의 경우 중소기업의 피해 규모가 64.7%로 가장 높고 학교(15.4%), 공공기관(14.7%), 대기업(4.3%), 금융권(0.9%) 순이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전문네트워크관리자가 있어 사전예방을 철저히 해 사고가 적었고, 피해가 있었다 해도 자체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고할 필요가 없었던 데 이유가 있다.

단일단체에서 많은 피해를 당한 곳은 서울 강남의 C중학교, 전남 광주의 N실업으로, 각각 30대가 피해를 당했다. 전남 장흥의 K고교가 29대, 부산 C주식회사가 25대 등 10대 이상의 피해를 당한 곳이 모두 18곳이다.

피해상황은 하드디스크만 손상된 경우가 67.9%(1448대), 하드디스크 손상은 물론 바이오스까지 손상된 경우가 32.1%(683대)로 나타났다. 명데이타복구센터에 따르면 복구 의뢰 대수가 1320여 대로, 99년의 절반 수준이다.

CIH 바이러스는 처음 국내에 유포된 98년 6월부터 줄곧 감염사례건수 1위에 있었다.

안철수 대표는 “아시아안티바이러스연구협회(AVAR)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등의 피해가 각각 10건 내외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나라가 피해규모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1년에도 올해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CIH 바이러스를 계기로 정보안전에 대한 인식이 더욱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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