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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벤처밸리 ‘흐림’ 대덕벤처밸리 ‘맑음’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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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7 09:23

벤처캐피털, 대전지역으로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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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닷컴벤처들이 많이 입주한 서울벤처밸리의 분위기가 과거에 비해 위축되고 있는 반면 기술제조벤처들이 주축을 이룬 대덕벤처밸리는 부상하고 있다.

서울벤처밸리의 경우 벤처거품론과 높은 임대료, 교통난 등의 여건변화에 따라 임대계약기간이 만료된 기업들은 구로밸리 홍릉밸리 등으로 이주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며, 벤처캐피털사들은 기술 제조벤처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대덕벤처밸리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이런 양상은 대덕벤처밸리에 우리기술투자, CKD개발기술금융 등의 대전지점을 통한 투자와 지난 2월 설립된 에이스월드의 대덕벤처밸리내 동양엔터프라이즈 등에 대한 투자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초 KTB네트워크가 60억원, 대전광역시가 20억원, 하나은행이 10억원, 엑스포재단이 10억원을 각각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대덕벤처1호 펀드를 결성했고 KTIC의 경우 이달중으로 셀바이오텍 바이오리더스 등 대덕단지내 생명공학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벤처캐피털들이 대덕벤처밸리쪽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덕벤처밸리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장을 위해 공간부족 등의 제반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벤처들의 경우 공장과 설비투자가 요구되므로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며 투자설명회 세미나 등 벤처기업 관련 행사들이 서울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어 정보확보문제 등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SI社 이상헌 대표는 대덕벤처밸리의 특징에 대해 ‘하이테크벤처’라 정의하고 “서울벤처밸리는 인터넷벤처기업으로 붐을 이루고 있지만, 대덕벤처밸리는 실리콘밸리처럼 기술제조 중심의 벤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벤처밸리의 인터넷기업들의 경우 컨텐츠를 통해 가입회원을 늘려 투자를 유치했지만 지속적인 회원 유지와 정보관리를 위한 하드웨어 투자 및 물류비용의 증가로 수익률 감소와 거품론을 야기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제도와 기반에 있어 미국과의 경쟁력 등을 생각할 때 벤처산업의 주역은 기술 제조형벤처라는 것.

인터넷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입주하려는 벤처기업들이 3월에 비해 약간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는 벤처거품논쟁과 높은 임대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덕벤처밸리의 경우도 사무실 및 공장 부족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임대료등의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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