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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선물 / 효율 경영바탕으로 업계 새 강자로 부상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30 09:40

올해 300개 업체 시장진입…수익구조 악화 양상

최근 설립 러쉬를 이루고 있는 인터넷방송국이 광고료 및 컨텐츠 확보 등의 문제를 지닌 채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관련업계내에 우려감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인터넷방송에 따르면 97년 5개로 시작된 인터넷 방송국은 작년 기준으로 140여 개에 달하고 있으며 중학생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설립에 참여하고 있어 올해까지 3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인터넷 방송의 존립기반은 기존매체와 같이 광고료와 접속료로 이루어 지는 형태지만 적절한 광고료와 접속료가 뒷받침되고 있지 않아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중앙언론사의 경우는 모기업의 지원과 평일 초기화면 노출수가 제법 많기 때문에 그런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소규모 독립방송들의 경우 사실상 인터넷 광고수입은 열악한 상황이다.

인터넷 광고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로 작용하고 있지만 접속료부분이나 콘텐츠 확보 등 여러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방송 광고시장 규모는 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갖추지 못한 인터넷방송사의 자연스런 퇴출과 신규업체의 진입이 계속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인터넷 방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컨텐츠 확보에 관한 것으로 인터넷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방송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피상적 보도의 한계를 벗어나 심층보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인터넷방송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컨텐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방송의 경우 기존방송3社가 모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MBC의 경우 프로그램 생방송으로부터 기존 프로그램 VOD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독립방송의 경우는 한국인터넷방송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3세계의 음악이나 희귀음반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nine4u, 또 다른 음악방송인ibc, C3기독교 채널, 한국최초의 라디오 채널방송인 smr, 일반이 참여하는 각종 토크쇼나 드라마 혹은 뮤직 비디오 등을 방송하는 vtv, 국내최초의 인터넷 성인방송국인 엔터채널 등 35개의 다양한 장르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MS, NBC, ESPN 등이 연합해 설립한 MSNBC와 ZDTV, First TV가 있고 일본은 대표적인 W-VISION이 있다.

한국외국어대 최영 교수는 “국내 인터넷방송은 부족한 프로그램, 전문인력의 부족, 전송속도, 광고 수급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러한 숙제를 해결한 뒤에 인터넷방송이 보편적서비스(universal service)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벤처기업 육성의 기본 목표가 견실한 경제인프라 구축이라면 인터넷방송의 정착은 21세기 문화인프라의 구축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대기업에 의한 인터넷방송도 의미가 있지만 다양한 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수용과 그 범주속에서 생산되는 다채로운 문화양식이야 말로 미래의 컨텐츠 산업을 이끌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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