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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합병이전 히트상품 교차 판매

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7 09:57

대출 부진에 수익증권등 운용 어려워

자금이탈을 막기위해 시중은행보다 다소 높은 예금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마땅한 자금 운용처가 없어 잉여자금을 콜론 등 단기수단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안팎의 고금리로 예금을 받아 5% 미만의 콜론으로 운용, 역마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주력, 올들어 수신고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자금 운용처를 찾지못해 콜론, RP 등 단기자금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방은행 관계자는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다소 높여 올들어 석달동안 대부분 지방은행의 수신고는 2000~4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운용수단을 찾기 어려워 일부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지방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고시금리는 8.5% 안팎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0.5%P 정도 높은 수준. 최근 2차 구조조정론이 부각되는데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예금보호한도 축소 등으로 고객들이 불안을 느끼자 고금리로 자금이탈을 사전에 막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은행의 수신고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부산 3771억원, 경남 2772억원, 대구 1317억원, 전북 374억원 늘었다.

반면 자금운용 수단은 갈수록 줄어드는 형편이다. 자금 운용능력이 미흡한 지방은행들은 주로 투신사 수익증권이나 종금사 발행어음 등으로 잉여자금을 굴려왔으나 대우사태와 일부 종금사의 영업정지 여파로 최근 타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운용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대출을 늘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나 시중에 자금이 넘치면서 대출 역시 기대한 만큼 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몇몇 지방은행의 경우 평균 3000~4000억원 가량을 콜론으로 운용하고 있고 다른 은행들도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콜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 담당자는 “자금 운용이 어려운 지방은행들이 콜을 써 달라며 심심찮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금리 예금의 콜론 운용으로 지방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콜론으로 자금을 운용할 경우 4%가 넘는 역마진이 발생하기 때문. 지방은행 관계자는 “잉여자금의 단기운용이 장기화될 경우 가뜩이나 영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방은행이 경영에 큰 타격을 받게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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