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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7 09:51

KTB·무한·현대 등 바이오전담 인력충원

최근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부쩍 늘어나면서 벤처캐피털업계가 핵심기술심사를 자문교수단에서 전문심사역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바이오전담팀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의 경우 제 2호 바이오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투자팀(팀장 강대연)에 심사역을 확충했고, KTB 화학생명팀(팀장 이광희)은 바이오분야의 부문별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문 심사역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KTB의 경우 현재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연세대 생명과학연구소 대전 생명공학연구소와 연계해 외부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현대기술투자는 4월 중 200억원의 바이오펀드 조성을 위해 바이오팀(팀장 정태흠)을 신설하는 작업 중에 있고, UTC벤처도 지난 9일 생명공학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바이오팀(이사 강상훈)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바이오팀 강화 분위기속에서 최근 연세대 의대교수 출신의 허재만, 대우증권 기업금융팀장출신의 박현태 대표가 한국소프트창업자문, 의대교수 등 40여명의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한 소빅창업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소빅측은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창투업계는 핵심기술의 경우 자문교수단이 평가하고 시장성 기술응용성 회사재무구조등은 심사역들이 평가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며 투자규모가 소액일 경우에만 자체 심사역의 기술평가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창투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칩 열풍에 따른 바이오심사역 부족으로 대학 및 기관 연구인력 중심의 바이오 평가위원을 선정해 벤처업체의 기술개발 심사를 의뢰해왔다”며 “바이오벤처 대부분이 이들 대학 및 연구소에서 분사해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핵심기술심사를 학연이나 지연이 얽혀있는 곳에 맡긴다는 것은 창투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미덥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추세에 대응하고자 창투사들이 공정하고 정밀한 심사를 수행하기 위해 자체 바이오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오 벤처기업 중 각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분가한 바이오벤처로는 포항공대 유전공학연구소의 제넥신과 제노마인,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의 바이로매드, 서울대 의대의 마크로젠, 생명공학연구소의 인바이오넷, 바이오니아 등이 있다.

한편 창투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큰 수익이 기대되는 반면 다른 업종들에 비해 회임기간이 길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정밀한 심사력이 요구된다”며 “이런 핵심기술을 평가할 심사역의 확보와 기존 심사역의 기술평가능력의 향상 여부가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투자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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