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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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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17 09:36

“21세기 신협동조합 패러다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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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은 새 천년을 맞아 주요 은행 행장으로부터 새해 경영비전을 듣는 기획시리즈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상업은행적 품질경영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인 축협중앙회 황정환닫기황정환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만나 새 천년의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註>

-축협은 올해 농협과의 통합이 예정돼 있는데 아직까지 통합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에 대한 견해를 말해 주십시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축농협의 단순 통폐합은 원칙이 없는 개혁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통합법 제정에 있어 민주적 절차가 결여됐습니다.

그리고 통합법은 협동조합을 더욱더 관치화하는 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축산업의 산업적 특성을 무시하고 경종농업과의 통합은 산업의 전문화·세분화 추세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또 헌법에서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9월22일 통합법이 위헌이라는 요지의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헌법소원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기까지는 통합설립준비위원회 참여를 유보하고 앞으로 축협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결정을 받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과연 통합법이 농축산인의 자조적인 협동조합 운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지장을 줄 것인지, 각 협동조합이 합동으로 검토하는 기회를 가질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올해 축산업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은 어떻게 수립돼 있습니까. 지원규모 및 방식에 대해 말해 주십시오.

▲올해 축산업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은 정책자금 2조300억원, 금융자금 6765억원 등 2조7000억원을 조성, 공급할 계획이며 양축농가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약 1조7800억원의 상호금융대출금에 대해 16%대의 고금리 대출이자를 12%대로 인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상환기일이 도래한 축산자금 약 6600억원에 대해서는 2년간 상환기한을 연기했으며 또 약 15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을 연 6.5%의 저리자금으로 대체지원 했습니다.

올해도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양축농가에 대해 연 6.5%의 저리로 약 1조1000억원을 대체 지원할 계획이며, 양축인의 연대보증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8000억원에 달하는 연대보증채무를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부대출로 전환하여 연대보증으로 인한 연쇄도산의 피해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최근 금융계에는 2차 구조조정에 대비한 대형화와 함께 금융 겸업화를 위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축협 신용사업부문의 대형화와 영역확대 계획이 무엇입니까.

▲축협 신용사업은 축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축산전문은행으로의 특화’ 전략하에 내실있는 경영으로 지도·경제사업부분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앙회의 회원조합 상호금융연합회 기능을 강화하면서 소매금융기관으로서 업무영역을 확충하고 급성장하는 공제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축협은 전국에 걸쳐 1000여개의 온라인 점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이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고객과의 접점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금융시장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98년 6월에 외환은행과 외국환업무 및 국제금융업무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정을 했습니다. 현재도 모 통신회사와 업무협정 체결을 위한 업무제휴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은행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은행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축협은 아직 영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대책은 무엇입니까.

▲지난 11월 외국6개 은행으로부터 IMF이후 협동조합중 처음으로 신디케이티드론으로 3500만달러를 리보금리에 1.2%로 차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축협금융의 안전성과 건전성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정부의 일부 관료가 축협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해말 주요 경영비율을 보면 BIS비율은 8.62%, 부실대출비율 1.7%로 최우량 은행 수준입니다.

영세하다는 평가는 외형상 이미지일 뿐입니다. 내실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은행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이미지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올해 축협 신용사업부문의 주요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부회장님이 중점을 두고 계신 몇가지 전략을 말해 주십시오

▲축협중앙회는 농어민의 경제적 편익을 위해 축산금융을 확대하고 축산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제고와 기반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업은행적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21세기 협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항상 조합원과 고객께 무한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기간산업이자 절대적 식량산업인 축산업의 발전을 위한 축협의 역할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은행장 인터뷰 시리즈 마칩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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