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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펀드 출자…평화은행 “독자생존 기반”

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23 09:16

그레이컨회장 김경우행장과 친분관계…첫번째 은행출자

부실채권 매입 전문 펀드로 유명한 론스타가 평화은행 유상증자에 1천만달러(1백20억원)를 출자함으로써 이 은행의 증자 및 BIS비율 8% 달성 전망이 밝아졌다. 여기에 정부가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인수할 경우 평화은행은 목표했던 자본확충을 일찌감치 완료하게 된다. <사진>

이번 증자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아직까지 한번도 은행에 출자한 경험이 없는 론스타가 어떤 이유로 평화은행 증자에 참여하게 됐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론스타 측은 “평화은행 보통주에 대한 투자는 경제적으로 또한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좋은 투자이며 평화은행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론스타의 희망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 평화은행측은 김경우 행장과 론스타의 존 그레이컨 회장의 평소 신뢰 관계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IMF, ADB 등 해외 근무 경험이 많은 김 행장이 평소 친분이 있었던 그레이컨 회장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후문.

또 부실채권 매입 전문회사로 평화은행과의 무수익여신 매각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제안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평화은행 주가가 2천2백원대 이지만 BW를 감안했을때 투자 대상으로도 괜찮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론스타는 이번 출자로 평화은행 지분 3.5%(5백억 증자 후)를 갖게 돼 이 은행의 대주주가 되고 사외이사도 1명 파견하게 된다. 이에 대해 평화은행 측은 “직접적인 경영참가 보다는 경영 감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무튼 이번 딜이 평화은행의 BIS비율 8% 달성을 가능케 한 것은 물론 무수익여신 감축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자로 자본금이 3천5백억원으로 늘어나고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역시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 4천6백억원 규모의 무수익여신을 ABS 발행 형태로 론스타에 매각하기로 해 무수익여신비율도 1% 미만으로 떨어진다.

평화은행은 외국계 펀드가 참여한 이번 증자로 독자생존의 기틀이 마련돼 대외 신인도 제고는 물론 경영의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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