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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주과실 451억원…8년째 찾아주기 캠페인에도 쌓이는 '잠자는 주식'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6 11:35

예탁결제원, 10월 6일~11월 30일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
실기주과실 대금 2022년 420억원→올해 451억원…주식도 232만주
최근 5년간 반환 규모는 45억원…“실물주권 인출 후 명의개서가 관건”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회사와 함께 2026년 10월 6일부터 8주간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회사와 함께 2026년 10월 6일부터 8주간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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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실물주권을 찾아간 뒤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발생한 ‘실기주과실’ 451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다만 예탁결제원이 2018년부터 매년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실기주과실 규모가 줄지 않고 있어, 실물주권 인출 이후 명의개서가 이뤄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예탁결제원은 10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8주간 ‘2026년도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이 관리하고 있는 실기주과실은 대금 약 451억원, 주식 약 232만주다. 대금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액 286억원이 포함돼 있다.

실기주과실 대금은 2022년 말 419억6600만원에서 2023년 408억2300만원, 2024년 421억6200만원, 2025년 433억76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9월 말에는 451억300만원까지 늘었다.

실기주과실 주식 역시 2022년 186만4000주에서 2023년 197만4000주, 2024년 203만2000주, 2025년 240만2000주로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현재는 231만8000주를 기록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2018년부터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캠페인을 통해 실기주주에게 지급된 실기주과실은 주식 8만300주, 대금 약 45억3000만원이다.

하지만 반환된 규모와 비교하면 현재 관리되고 있는 실기주과실 잔액은 여전히 상당하다. 특히 실기주과실 대금은 최근 5년 사이 30억원 이상 늘었다.

실기주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가 증권회사 계좌에서 실물주권을 인출한 뒤 주주명부 폐쇄기준일까지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을 직접 보관하거나 장외에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기 위해 실물주권을 인출하거나, 금융기관 대출을 위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실기주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주식에서 배당금이나 배당주식, 무상주식 등이 발생하면 투자자에게 바로 지급되지 않고 예탁결제원이 실기주과실을 대신 수령해 보관·관리하게 된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캠페인에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4개 증권사와 공동 홍보에 나선다. 이들 증권사는 최근 10년간 실기주식 출고 규모와 반환 실적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자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조회 및 반환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실기주과실 조회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지급되지 않은 실기주과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증권회사에 실기주권을 반환했거나 재예탁한 경우에는 해당 증권사를 통해 반환을 청구하면 된다. 실물주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의 전자등록 여부에 따라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증권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투자자들이 잊고 있던 실기주과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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