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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1조 클럽' 나온다" 미래 VS 한투, 내주 1분기 실적…빅2 증권사 연간 1등 경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8 06:00 최종수정 : 2026-05-09 10:41

미래에셋 '스페이스X 효과' 반영
'트레이딩' 한투 VS '글로벌' 미래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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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업계 빅2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호(好)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업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순이익 1조원 돌파가 전망돼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익·순익 '2조 클럽'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한국투자증권과, 1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간 실적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브로커리지 수혜 공통, 평가익에서 판가름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일,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14일에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익과 순익이 모두 1조원 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축인 한국금융지주도 1분기 영업익과 순익 전망치 밴드가 6000~8000억원대 수준으로 거론된다.

우선,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증가는 공통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선제적으로 투자한 Space X 관련 투자목적자산 평가이익이 이번에 약 1조원 규모로 반영될 예정이다. Space X는 오는 6월 상장이 추진 중인 대어로 꼽힌다. 또, 일부 대체투자자산 손실도 반영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1분기 금리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점이 있는 운용(트레이딩) 손익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에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내리 연간 실적에서 한국투자증권이 1등을 수성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 선두를 탈환할 경우, 연말까지 양사 실적 경쟁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연결) 기준으로 2025년 한국투자증권(2조3427억원)과 미래에셋증권(1조9151억원)의 실적 격차는 4276억원 규모였다.
"분기 '1조 클럽' 나온다" 미래 VS 한투, 내주 1분기 실적…빅2 증권사 연간 1등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투, IMA 등으로 운용손익 추가 개선" "미래, 해외 리테일 사업 확장"

향후 실적은 증권사 별 경쟁 우위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있다.

1분기 실적을 좌우한 국내증시 거래대금 수혜는 대형 증권사 전반적으로 적용됐다. 특히, 시장이 전환되면 이익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지속성에서 한계점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북(book) 기반의 양호한 운용 역량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에 진출해서 터를 닦았고, 지난해 미래에셋과 IMA(종합투자계좌) 1호 타이틀 역시 차지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관련 리포트에서 "올해 1월 유상증자로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발행어음, IMA,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이자 및 운용손익의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며, 연결 자회사에서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관련 평가이익 기여도 예상된다"며 "압도적인 이익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 자회사 증자에 따라 발행어음을 통한 공격적 자금 조달, IMA 영업 확대를 통한 고객 기반 강화, 신용공여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경상적 이익 체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익스포저 확장이 차별화 포인트다. 미래에셋그룹은 2025년 12월 말 기준 21개 지역에서 해외법인, 사무소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 3.0’ 비전도 선포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선진시장(미국·런던·홍콩)에서는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 공급자) 비즈니스를, 이머징시장(인도·인니·베트남)에서는 브로커리지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오는 6월 홍콩에서 전통자산 및 디지털자산을 매매 가능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출시할 예정으로, 그동안 선진시장의 기관 중심 사업구조에서 리테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및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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