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윤호영號 카뱅, 은행 넘어 결제·투자 플랫폼으로 '진화' [2026 카카오뱅크 성장 전략①]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9 06:00

결제 정보 관리 서비스 신설, 맞춤형 카드 확대
퇴직연금 진출, 투자 부문 강화 위해 M&A 검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사진 = 김성훈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사진 = 김성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우라나라 인구의 절반이 쓰는 은행
매월 2000만명이 10억원을 주고 받는 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9년차에 이룬 성과다.
수익성 확대가 아닌 금융 소비자의 불편 해결을 위해 설립한 카카오뱅크의 다음 행보는 고객 생애주기형 금융으로의 확장이다.

이제는 쓰기 편한 은행을 넘어, 자산을 불려주고 관리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다.

탄탄한 수신 기반이 만든 확장 출발점

윤호영號 카뱅, 은행 넘어 결제·투자 플랫폼으로 '진화' [2026 카카오뱅크 성장 전략①]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의 확장 전략은 이미 확보된 고객 기반과 수신 경쟁력에서 출발한다.

현재 카뱅은 약 2700만명의 고객과 70조원의 수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요구불예금 규모가 39조원에 달하는 점은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주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근거가 된다.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과 26주 적금, 어린이와 청소년도 편리하게 카뱅 앱을 쓸 수 있도록 만든 '저금통', 0세부터 가입 가능한 우리 아이 통장과 적금까지 다양한 세대별 상품·서비스를 개발해온 결과다.
카뱅은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통해 '생애주기 금융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AI 기반의 압도적인 편의성으로 어렵고 복잡했던 기존의 연금 관리를 지원, 효과적인 노후 준비를 돕겠다는 것이다.

자산이 많지 않아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의 상담이 부담스러웠던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카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로 확장···소비 경험까지 금융화

결제 영역에서도 변화를 시도한다. 하반기부터 다양한 카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결제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비롯해 청소년과 외국인을 위한 특화 카드, 제휴 기반 신용카드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 추가가 아니라,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결제 경험의 핵심은 ‘결제홈’이다. 앱 내에 신설될 ‘결제홈’에서는 카드 사용 내역과 캐시백 혜택, 예상 지출 등 흩어져 있던 결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고객이 소비를 단순히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돈을 모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돈을 쓰는' 행위 자체를 금융 서비스의 중요한 축으로 끌어들이며, 소비와 자산관리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 탭 신설···은행에서 투자 플랫폼으로

돈을 모으는 '저축', 돈을 쓰느 '소비' 다음은 돈을 불리는 '투자'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펀드 판매 서비스를 도입하며 투자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투자 서비스, 증권사 금융 상품 투자 등에서도 안정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하며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투자 탭’에서는 제휴사별로 분산된 투자 자산 현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투자 상품과 콘텐츠를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MMF와 목표전환형 펀드, 국내외 주식 투자 서비스, 증권사 금융상품까지 폭넓은 상품을 연결해 복잡한 투자를 쉽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어려운 금융 용어와 투자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사의 투자 서비스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슈퍼앱의 한계 넘는 '쉬운' 확장···M&A도 검토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확장 전략은 기존 금융권의 ‘슈퍼앱 전략’과는 다르다.

복잡·다양한 기능을 전부 집어 넣고 찾아서 쓰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기능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사용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경계하며, 탐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서비스 확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복잡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으로, 향후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다양한 결제 방식·투자 상품을 포함해 업권간 경계가 없는, 온전히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라이센스 취득 등 정합성 문제가 존재한다.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이에 대해 "과감한 M&A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뱅은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M&A를 통한 서비스 영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외형 성장과 서비스 확장, 편의성 제고를 통해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ROE 15%을 달성하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목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추석 지나면 돈의 방향도 달라진다…‘머니무브 2026’으로 새로운 가을 맞는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투자 시즌이 시작된다. 계절이 바뀌듯 금융시장의 환경도 달라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내 돈을 어디에 둘 것인지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추석 이후 새로운 투자환경을 맞아 주식과 부동산, 금융상품, 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시장을 오가는 ‘머니무브’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다.최근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은 한 가지 자산시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금리와 기업 실적, 산업 전망에 따 2 금융위, 우수 온투업자 제도 도입…한도 상향에 온투업계 반색 [온투업 재시동 ①] 금융위원회가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투자연계(온투업)업계 우수 온투업자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우수 온투업자에게는 인센티브와 금융회사 연계투자 확대 등이 제공될 방침이다. 저축은행 연계투자 이후 커진 중금리 신용대출 공급 기반을 한층 넓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23일 금융위원회와 온투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온투업계 간담회를 열고 자금중개 기능 확대, 차입자 편의 인프라 개선, 신뢰도 제고 등 3대 전략과 8대 과제를 발표했다.우수 온투업자 기준 예시는 ▲자체 대안신용평가 모형 및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 이하이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개인신용대출 연체 3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N페이 커넥트 금융지원으로 사장님 고객 확보 [페이사 소상공인 금융 전략]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소상공인 금융지원 창구로 확장한다. 커넥트에 보증부대출과 카드매출 입금계좌를 연계해 단말기의 선택 유인을 높이고, 결제부터 자금조달·정산까지 소상공인과의 관계를 이어가려는 전략이다.23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커넥트는 약 7개월 만인 지난 6월 설치 가맹점 10만곳을 넘어섰다.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 보급을 늘리는 동시에 매장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금융 서비스 이용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려는 구상이다.커넥트 설치 사업자에 137억원…보증부대출 연결네이버페이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