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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 다시 뛰게 하겠다”…마포구청장 선거 출마 선언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6 18:00

유동균 전 마포구청장이 5일 마포구 인근 선거사무실에서 마포구청장 후보로 공식 출마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유동균 전 마포구청장이 5일 마포구 인근 선거사무실에서 마포구청장 후보로 공식 출마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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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유동균 전 마포구청장이 서울 마포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구청장은 5일 “마포가 길을 잃었다”며 “행정을 운영해 본 사람으로서 이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전 구청장은 “경의선숲길 등 마포 곳곳을 돌며 주민과 상인들을 만났지만 들리는 곳마다 탄식이 이어졌다”며 “마포의 꿈이 흔들리는 상황을 보고만 있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낙하산이 아닌 주민과 함께 성장한 마포의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 40여 년 동안 민주당의 깃발을 놓지 않았다”며 “최연소 마포구청장을 지낸 이후 지금까지 마음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 AI 스마트 행정·청년특구·어르신 복지 강화 공약 제시

유 전 구청장은 주요 공약으로 인공지능 기반 행정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AI 스마트 행정을 통해 행정 패러다임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주민이 부서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하고 지능형 관제 시스템으로 재난과 사고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개발과 교통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합정동 군부대 이전 문제 해결과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 구성을 약속했다. 또 대장홍대선 환승역 신설과 서부권 교통망 확충, 상암 롯데몰 조속 추진 등을 통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인프라 공약으로는 아파트 외 지역에도 관리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골목 단위 생활 관리 체계를 도입해 택배 보관 등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며 “퇴직자를 교육해 관리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유동균 전 구청장, 효도밥상 기부 의존 탈피…'세금으로 안정 운영'

어르신 복지 정책으로는 ‘효도밥상’ 사업의 재정 구조 개선을 언급했다. 유 전 구청장은 “현재 효도밥상은 기부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며 “기부가 중단되면 사업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세금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AI 보건소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 건강과 생활을 입체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마포를 청년 특구로 만들겠다”며 “청년 창업 시범가게를 운영하고 실패 이후 재도약 교육과 심리 상담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환경 정책으로는 “마포를 거대한 숲과 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홍대·합정·망원을 잇는 문화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진했던 마포구 신규 소각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소각장 추진이 중단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서울시와 당당히 협의하고 필요할 경우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유 전 구청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현재 마포구 행정의 가장 큰 문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구청장이 된다면 불필요한 사업을 점검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구도에 대해서는 “결국 정당 대결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40년 동안 활동하며 선출직 경험을 쌓은 점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선 전망에 대해 “경선은 누구나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임한다”며 “철저히 준비해 주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유 전 구청장은 “선거는 연습이 아니고 구청장은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마포의 방향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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