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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몸집도 이익도 반토막 CJ ENM…올해는 달라질까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9 05:00 최종수정 : 2026-02-10 08:55

2021년 이후 영업이익·주가 동반 하락
2024년 흑자 전환 기점…실적 회복 주목

[DQN] 몸집도 이익도 반토막 CJ ENM…올해는 달라질까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알트만 Z-스코어’를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대응, 재무건전성 등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잘나가던 CJ ENM의 기세가 예전 같지 않다. 2021년 이후 수익성과 함께 주가가 하락세다.

다만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지난해엔 드라마와 영화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재도약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어느덧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이 반토막 난 CJ ENM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 ‘발목’

8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조2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이 3조6967억 원으로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8억 원으로 226.2% 감소했다.

3분기 실적 증가에는 영화·드라마의 힘이 컸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이 37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6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557억 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126억 원이다. 미디어플랫폼 분야는 광고시장 침체 여파로 매출 3198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의 성적에 그쳤다.

음악 부문에선 매출이 1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하지만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음반 발매와 대형 이벤트 감소, 엠넷플러스와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20.8% 준 19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CJ ENM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익성과 시총이 꾸준히 하락했다.

CJ ENM의 영업이익은 ▲2021년 2969억 원 ▲2022년 1374억 원 ▲2023년 -146억 원으로 떨어졌다가 ▲2024년 104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당 연도 말 종가 기준 시총은 ▲2021년 3조438억 원 ▲ 2022년 2조2960억 원 ▲2023년 1조5833억 원 ▲2024년 1조1776억 원으로 줄곧 내리막이다.

Z-스코어·주가도 동반 하락

이는 알트만 Z-스코어에서도 확인된다. CJ ENM의 Z-스코어는 ▲2021년 1.35 ▲2022년 0.76 ▲2023년 0.64 ▲2024년 0.66으로 3년 만에 반토막 났다. 알트만 Z-스코어는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이 기업의 신용위험을 판단하거나 투자·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활용하는 지표 중 하나다. Z-스코어가 3점 이상이면 안정적, 1.8점 미만이면 부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2022년과 2023년, CJ ENM의 영업이익 악화에는 광고 수익 감소, 미디어 부문과 영화 부문 부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돼 있다. 2022년의 경우 미디어 부문 영업적자가 492억 원이었다.

여기에 2021년 1월 9400억 원을 들여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를 인수한 여파로 2022년 부채비율이 137%를 기록, 전년 대비 48%p 올랐다.

2023년 역시 미디어, 영화, 커머스 부문 실적 부진과 콘텐츠 제작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2021년 말 13만8800원(종가 기준)에서 2022년 말 10만4700원, 이어 2023년 말 7만2200원으로 떨어졌다. 자연스레 시총도 쪼그라들었다.

2024년 기점으로 성장 국면

실적 부진을 겪던 CJ ENM은 2024년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2024년 흑자 전환에 이어 지난해엔 이익 규모를 더 늘렸다. 2025년 매출이 5조1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132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에대해 사업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성과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3416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의 경우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앞세워 4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8% 성장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의 매출은 1조45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5180억 원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CJ ENM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CJ ENM의 연결 매출액이 5조1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2014억 원으로 111.9%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연말 기준 티빙 유료 가입자 501만 명 달성과 광고 업황 회복으로 매출 1조3700억 원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지난 3년간 적자 폭을 줄여온 영화·드라마 부문 역시 피프스시즌 작품 딜리버리가 정상화되며 올해 영업이익 21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음악 부문은 기존 6개 IP 외에도 알파드라이브원, 하입프린세스, 프로듀스101 재팬 S4 등 신인 그룹 라인업 확대로 IP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티빙과 음악 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CJ ENM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 증가한 5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1719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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