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B 양종희부터 우리 임종룡까지…지주 회장들, ‘밸류업 특명’ 미국 총출동 [금융지주는 지금]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16 16:42

5대 회장, 18일 IMF·WB 연차총회 위해 13일~18일 방미
박스권 갇힌 금융주 저평가 해소 목표, 주요 기관투자자 릴레이 면담

(왼쪽 위부터) 양종희 KB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왼쪽 아래부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왼쪽 위부터) 양종희 KB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왼쪽 아래부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진옥동 신한금융·함영주 하나금융·임종룡 우리금융·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일제히 미국으로 떠났다. 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5대 지주 회장들은 연차총회 참석만이 아니라 미국 현지 투자자들을 만나 지속적인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재차 설파하는 한편,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평을 받고 있는 금융주의 주가 부양을 직접 챙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10월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므로, 국회에서는 이슈가 발생한 금융사의 수장을 증인으로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올해는 금융사들에서 대규모 금융사고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없었고, 정부가 저평가된 금융주를 부양시켜 생산적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지주 회장들의 미국행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와 달리 횡보 중인 금융주, PBR 0.5~0.7 불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총출동할 예정인 IMF·WB 연차총회는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 인사가 모여 경제 현안과 전망, 개발 지원, 금융 안정 등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다. 올해는 현지 시각으로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DC의 IMF 및 WB 본부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각 총 회장과 대표단 구성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른 정부 간 기구의 참관인, 금융안정위원회 (FSB) 등 금융기관 및 단체 대표와 학자, 시민사회 대표 등으로 폭넓게 구성된다.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차총회에 참석해왔지만, 작년에는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국감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특히 지주 회장단은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금융인과 만나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지주 회장들의 방미 이유가 연차총회 참석에 쏠려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방미의 주요 목적은 주가부양 및 밸류업에 찍혀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대 금융지주 주가 관련 주요 지표

4대 금융지주 주가 관련 주요 지표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금융주들은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4~0.6배 수준에 머물러 ‘저평가’ 논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긴 했으나, 최근에는 박스권에 갇혀 횡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주가는 전일(15일) 종가 기준 11만5700원을 기록했다. 3개월 전인 7월 14일 기준 11만8500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71800원에서 7만1100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9만6500원에서 8만6400원으로, 우리금융지주는 2만6700원에서 2만5550원으로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다.

3분기 이후 원달러환율이 불안정해지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정부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요구를 비롯한 정책 압박과 규제 리스크가 겹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16일 현재 각 금융지주의 PBR은 ▲KB금융 0.75 ▲신한금융 0.63 ▲하나금융 0.57 ▲우리금융 0.56이다. PBR이 1보다 낮으면 기업의 시장 가치가 장부상 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로,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서 각 금융지주의 외국인비율을 살펴보면 ▲KB금융 77.36% ▲신한지주 59.84% ▲하나금융지주 68.33% ▲우리금융지주 48.03%로, 평균적으로 절반 이상의 지분을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주 회장들은 이번 미국행에서 주요 기관·해외투자자들과의 면담 등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밸류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미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UN총회 순방에 동행하기 위해 미국을 한 차례 찾은 바 있다. 두 사람은 뉴욕 방문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한 번 미국을 찾게 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뉴욕 맨해튼을 찾아 KB금융의 중장기적인 밸류업 목표와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올해 역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정조준하고 있는 KB금융의 실적을 토대로 하는 주주환원 의지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동양·ABL생명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나선 임종룡 회장 역시 비은행부문 강화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3%대 중반 바라보는 5대은행 예금금리…저원가성 수신 71조 감소 역설 [은행 수신전략 진단] 국내 주요 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은행권 수신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7~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도 짧게는 일주일 간격으로 예금금리를 끌어올리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불과 6월 중순까지만 해도 2%대 후반이었던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석 달여 만에 3.5~3.6%대로 높아졌다.자금도 빠르게 움직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7~8월 두 달 동안에만 55조8321억원 증가했다.다만 수신 경쟁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6월 말 이후 정기예금은 약 54조원 늘어난 반면 상대 2 인뱅 3사, 해킹 IP 접근에도 피해 無…시스템 연계·권한관리서 차이 [금융안전망 점검]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에서 확인된 인터넷주소(IP) 일부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접근했지만 현재까지 시스템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침해사고 관련 IP의 접근 흔적이 인뱅에서도 확인되면서 IT 시스템과 인증·접근통제 구조가 실제 대응에 어떤 차이를 만들었는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인뱅은 시중은행과 동일한 금융권 보안 규제를 적용받지만 비교적 최근 구축된 시스템과 비대면·디지털 중심 운영구조라는 차이를 보인다. 다만 공격 대상과 노출 경로가 달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 결과만으로 보안 우위를 단정하기보다 실제 차단 과정과 외부접점 관리체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같은 규제, 다른 출 3 보안 AI 활용 제약·외부접점 관리 허점 도마…이억원, 망분리 규제 개선 검토 [2026 국감-금융위③]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은 금융회사의 보안체계가 얼마나 촘촘한지뿐 아니라 현행 규제가 새로운 공격 수법을 따라가고 있는지까지 시험대에 올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은 빠르게 고도화되는 반면 금융사는 망분리 규제로 외부 클라우드 기반 보안 AI 활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사고 이후 과거 접속 기록을 확인하는 기간도 금융회사마다 달라 같은 '이상 없음'이라는 판단의 신뢰도까지 문제로 떠올랐다.국정감사에서는 이런 간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금융위원회는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외부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보안점검 체계를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