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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號 하나금융, 지주 중심 구조 강화...생산적금융 기반 될까 [은행은 지금]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02 17:26 최종수정 : 2025-10-02 17:48

하나손보 지분 100% 확보, 지배구조 정리 완료
하나자산운용 자회사 승격 검토, 연내 여부는 미확정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당국 기조에 발맞춘 생산적금융 시행을 위한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하나금융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던 나머지 지분을 모두 확보하며 하나손해보험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여기에 손자회사였던 하나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강화 및 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 자금과 마케팅 등의 지원이 용이해지고, 그룹 차원의 전략 수행을 보다 기민하게 수행할 수 있다. 다른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생산적금융에 발맞추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 정비를 진행 중인 하나금융 역시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하나손보 잔여지분 8.56% 하나금융 양도 완료

지난달 30일, 교직원공제회는 하나손해보험의 잔여 지분 8.56%(960만주)를 하나금융에 전량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그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소유한 하나손해보험의 소유주식 수는 1억1221만1010주이며, 소유비율은 100%가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손보 지분 100%를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두게 됐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0년 2월 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후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6월 하나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공식 출범했다.

하나금융은 교직원공제회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으면서 거래종결일로부터 5년 이후 1년간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한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확보했고, 교직원공제회 또한 하나금융에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가 주식매매계약 거래 5년이 지난 시점이었던 만큼 하나금융과 교직원공제회는 하나손해보험에 대한 잔여 지분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지배구조를 정리했다.

하나자산운용 자회사 승격안 검토, 연내 성사 여부는 불투명

올해 3월 열린 하나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하나금융지주에서 하나자산운용을 지주 자회사로 승격하는 안을 지난해부터 논의하기 시작해 올해 내에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2023년 하나증권이 기존 스위스 투자은행이 가지고 있던 51% 지분을 사들이면서 완전자회사로 편입됐으며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손자회사다.

손자회사는 자회사가 직접 지배하는 회사를 의미하며, 자회사는 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를 의미한다. 즉, 모회사 → 자회사 → 손자회사 순서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다.

현재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자회사인데, 손자회사 구조 대신 하나자산운용을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승격시킬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이다. 이 경우 하나자산운용은 하나금융의 생산적금융 관련 펀드 운용ㆍ고객 생애주기 WM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작업이 계획대로 연내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확정된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생산적금융 발맞추는 금융지주들, 하나금융도 구체안 나올까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주문에 맞춰 중장기적인 구체안을 발표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30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하고, 은행·증권·자산운용 등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사 차원으로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을 신속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완전자회사 체제가 효과적이다. 하나금융이 조직 정비 및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유망·성장산업 분야의 중견·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을 신설하고, 5대 첨단산업인 'ABCDE(인공지능/바이오테크놀로지/문화·콘텐츠/방위·우주항공/에너지전환) 산업 육성을 위한 자금 공급·투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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