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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HD현대일렉트릭 “판가 상향 검토”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2 17:59

2분기 영업이익률 23.1%, 매출·영업익은 전년比 감소
"상호관세 영향으로 원가 상승, 수주 가격 높아질 것"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HD현대일렉트릭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HD현대일렉트릭이 판가 상향을 검토한다. 미국발 상호 관세 영향에 따른 생산 원가 상승으로 수주 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HD현대 전력기기 및 에너지설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22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가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게 조금씩 수주 이익률을 태핑하면서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AI 데이터센터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세 이슈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변압기도 대형으로 요청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타깃하는 고객층이 더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초고압 전력기기를 주력으로 취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0.5%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반덤핑 관세 환입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를 넘겼으며, 올 1분기 21.5%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 1분기 25%, 2분기 27.7%다.

회사 관계자는 “11차 연례재심(2022년 8월~2023년 7월까지 미국에 수출된 대형 송전형 변압기 대상)에 대해 관세를 예치해 놓은 게 있다”며 “예치금은 106억 원으로 올 2분기에 전체를 환입했으며, 영업이익으로는 1.2%포인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률은 경쟁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4분기 8.8% ▲2025년 1분기 8.5%, 효성중공업은 ▲2024년 4분기 8.4% ▲2025년 1분기 9.5% 수준이다. 올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지만 증권사들은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9.2%, 9.9%로 전망하고 있다.

3사 중 HD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은 HD현대일렉트릭 24.6%, LS일렉트릭 23.2%, 효성중공업 20.0%다.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다만 올 2분기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시장 매출은 3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이는 미국 애틀랜타법인 재고자산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 생산법인(앨라배마)과 판매법인(애틀랜타)을 가지고 있는데, 앨라배마법인에서 생산한 변압기를 애틀랜타법인으로 공급해 납품하는 과정을 거친다. 애틀랜타법인 매출 인식 시점은 실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때다.

회사 관계자는 “일정대로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제품 인도에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차 연례재심에서 0%를 확정 판정받았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 납품하는 물량에 대해선 이에 대한 관세를 예치하거나 납부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다만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에 들어와서 상호 관세를 납품하는 것은 있다”고 답했다.

올 2분기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9억9600만 달러(약 1조3833억 원) 수주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틸리티(전력회사) 고객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중 미국 내 원자력 사업자로서 활동하는 고객사가 수년째 우량 공급자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원자력 발전소에 투입되는 전력기기 공급 기회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력 전문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의 국내 수주액은 3억 달러(약 4165억 원)로, 이 중 주요 고객인 한국전력과 그 관계사에서 9200만 달러(약 1277억 원)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의 3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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