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케이뱅크, 재미·혜택으로 MZ 사로잡는다 [은행권 MZ고객 유치 전쟁]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31 00:00

비트코인 등 MZ 선호 트렌드 집중
재미있게 금융 습관 형성토록 역할

케이뱅크, 재미·혜택으로 MZ 사로잡는다 [은행권 MZ고객 유치 전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한 고객층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은행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을 통해 젊은 세대의 금융 생활에 접근하고 있으며, 케이뱅크는 그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모션·경험 중심의 전략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협력하여 진행한 '봄소풍 보물 찾기' 프로모션을 통해 신생 고객을 대거 유입했다. 이 프로모션은 기존 금융 이벤트와 달리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요소에 집중했다. 특히, 보물찾기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통해 고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 최대 5만 원의 현금과 1천만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랜덤으로 제공하는 혜택은 MZ세대가 선호하는 금융 상품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존 고객을 위한 '친구 초대' 방식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 방식은 고객의 자연스러운 공유를 유도하여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현금 혜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점에서 반복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케이뱅크는 이러한 프로모션을 통해 단순히 금융 거래를 촉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금융에 대해 더욱 친숙해지도록 도와주었다.

궁금한 적금, 상품의 재해석

케이뱅크는 2023년 '궁금한 적금' 시즌1을 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1의 성공을 바탕으로 시즌2가 출시되었으며, 이번 시즌은 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를 추가해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궁금한 적금'은 매일 랜덤 금리와 새로운 스토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으로, 매일 100원에서 5만 원까지 입금하면서 매일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상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적금 상품이 갖는 기존의 '지루함'을 타파하는데 성공했다.

이 상품은 MZ세대의 주요 특성인 '소소한 즐거움 추구'를 반영했다.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금리와 이야기는 고객에게 '오늘은 어떤 혜택이 올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지속적인 금융 활동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시즌2는 10만 명 이상의 사전 알림 신청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고, 고객들의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맞춤형 체크카드로 MZ 저격

케이뱅크의 ONE 체크카드는 출시 5개월 만에 50만 장 이상 발급되며,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소비자의 다양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캐시백 혜택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모두 다 캐시백', '여기서 더 캐시백', '369 캐시백' 등 세 가지 선택 항목은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최대 1.2%의 캐시백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 체크카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특화된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카페 등에서의 7% 캐시백은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결제 횟수가 3의 배수일 때 캐시백을 제공하는 '369 캐시백'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유인을 제공했다. 이런 맞춤형 혜택은 고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카드 디자인에서 '깜자'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 카드는 카드의 희소성과 귀여운 디자인이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카드 디자인은 출시 3주 만에 완판되었으며, 그 후 추가로 발매된 카드도 빠르게 판매되었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는 금융 상품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 MZ세대가 선호하는 '문화적 가치'까지 반영한 점이 큰 성공 요소로 작용했다.

지속 혁신 통한 고객 경험 제고

케이뱅크는 지속적인 상품 혁신을 통해 MZ세대뿐만 아니라 넓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바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서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프로모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기존 금융 상품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향후 금융 시장에서 케이뱅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김자봉 은행법학회장 "금융기본권, 제도적 편향 고쳐 양극화 해소" [CEO초대석] “금융기본권은 잘못된 제도적 편향을 시정함으로써 합리적 균형을 도모하는 것이지, 상대적 박탈감과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김자봉 은행법학회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기본권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금융기본권을 단순히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이나 채무조정 강화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보는 금융기본권은 금융제도 안에 누적된 구조적 불균형을 다시 점검하고, 금융 접근성 차이가 소득·자산 양극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바로잡기 위한 법·경제적 과제에 가깝다.특히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공정금융을 핵심 금융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가운데 2 공적책임만 준공공기관급…‘은행 혁신’ 막는 규제 [금융 잡는 이재명 정부] 은행권을 향한 공적 책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관리와 취약차주 지원, 상생금융에 이어 보이스피싱 피해 책임,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 우려까지 은행권 부담으로 연결되는 분위기다. 은행들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성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민간 금융회사에 준공공기관에 가까운 수준의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토로한다.반면 은행권의 수익 다변화나 신사업 진출을 위한 규제 완화는 더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은행권 자금공급 여력을 높이는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을 내놓으며 일부 부담 완화에 나섰지만, 투자일임업 허용 범위 확대와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실시간 거래 등 은 3 편향적 규제 완화에 은행 성장성 ‘삐걱’…PF 편중 지적 [금융 잡는 이재명 정부] 정부가 은행권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동참을 위해 일부 규제를 합리화하는 등의 당근책을 쓰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 전해지는 온기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국민성장펀드 등 정책목적 펀드 위험가중치 완화 등의 정책이 잇따라 발표됐음에도 대부분의 투자가 대기업에 쏠리며 산업현장과 은행 모두의 체감이 기대 이하의 양상을 나타내는 실정이다.여기에 오히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조이기에 더 힘이 실리면서, 은행의 수익성과 밸류업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책펀드 RW 완화, 대형PF 편중정부는 앞서 생산적 금융을 독려하기 위한 지원책을 잇달아 내놨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목적 펀드에 대해서는 위험가중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