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금융, 생명·저축은행 부진…은행 의존도↑ [금융지주 비은행 점검]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4 00:00 최종수정 : 2025-03-04 08:14

지난해 비은행 기여도 15.7%…전년比 11%p↑
M&A 대신 내실 제고 통한 비은행 강화 전략

하나금융, 생명·저축은행 부진…은행 의존도↑ [금융지주 비은행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과거 그룹 순익의 30%를 차지하며 선전했으나 비은행 계열사별 업황 악화 등의 이슈로 실적이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비은행 계열사를 확대하기 보다는 증권·카드·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다시 비은행 순익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는 15.7%로 전년(4.7%)보다 11.0%포인트 올랐다. 직전년도와의 비교만 봤을 땐 비은행 순익 기여도가 개선된 듯 보이지만 최근 5년간의 기록을 보면 상황은 다르다.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순익 기여도는 ▲2020년 31.0% ▲2021년 32.9% ▲2022년 18.9% ▲2023년 4.7% ▲2024년 15.7%로 나타났다. 2020년 이전 10~20%에 머물렀던 기여도가 2020년 30%대로 훌쩍 올랐지만 채 3년을 유지하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20·21년, 비은행 승승장구

2020년과 2021년 하나금융 비은행부문 순익 기여도가 높았던 이유는 모든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당시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 강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역대 최대 규모 핵심이익 시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은행 이익은 소폭 축소된 반면 은행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들의 순익 증가율이 모두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하나카드의 2020년 순익 성장률은 전년 비 174.4%에 달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하나생명의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익이 평균 38.4% 늘어났다.

업황 악화에 기여도 무너져

2022년부터는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이 2022년 23.3% 순익 성장을 기록한 것과 반대로 하나증권·카드·자산신탁·저축은행·생명의 순익 규모가 모두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하나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금리 인상과 국내외 증시 부진 여파로 75.1% 급감했다.

2023년에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2023년 하나금융은 은행을 제외한 전 계열사의 순익이 줄어들었다. 하나증권과 하나저축은행은 적자 전환했으며, 2022년까지 성장을 이어가던 하나캐피탈의 순익도 역성장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이 모두 축소됨에 따라 2023년 하나금융의 연간 순이익도 2022년보다 3.3% 줄어들었다.

당시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는 일반 영업이익 쪽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증권을 포함한 비은행 관계사의 부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상생금융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비은행 턴어라운드 기대

2023년 전체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으로 4.7%까지 떨어졌던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분 순이익 기여도가 올해 15.7%까지 올랐다. 하나은행 연간 순이익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축소된 반면 하나증권·카드의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전 사업 부분의 고른 성장으로 적자에서 탈피해 지난해 한해에만 225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외환서비스 ‘트래블로그’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확대하며 2024년 순익이 전년 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고민거리는 남아있다. 하나금융 비은행 효자 계열사 중 하나인 하나캐피탈의 순익이 여전히 축소되고 있으며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여전히 연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자산신탁도 부동산PF 부실 여파에 순익 규모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을 고민하는 것과 달리 하나금융은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나증권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이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나카드도 비즈니스 수익 창출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현재 인수·합병 계획은 없으며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자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발행 체제 집중…문화금융 인프라 기업 목표 [핀테크 하반기 승부수 ④] 뮤직카우가 조각투자 제도화에 맞춰 음악 증권 발행에 집중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아래 병행해 온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고, 팬덤 프로젝트로 IP 제작까지 밸류 체인을 넓히며 수익 기반을 다각화한다.올해 하반기에는 투자중개업 인가 절차를 마무리해 제도권 금융사로 전환하고, 장외거래소 출범에 맞춰 새로운 유통 환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27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발행 인가를 직접 신청하며 유통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지분 참여로 접근했다. 인가 이후에는 음악 IP 발굴과 상품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유통은 인가를 획득한 외부 장외거래소가 맡는 구조로 바뀐다.뮤직카우 관계자는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 이근주 한패스 대표, 하반기 ‘고한패스’로 방한 외국인 품기…한국생활 전반 포용 금융 목표 [핀테크 하반기 승부수 ③] 이근주 한패스 대표가 해외송금 수수료에 기대던 수익 구조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넓힌다. 올해 하반기 '고한패스' 시장 안착으로 단순 송금회사를 넘어 외국인의 한국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27일 한패스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일본·호주 거점 확장과 맞물려 비송금 부문에서 신규 수입원을 만든다. 고객 카테고리를 다변화하고 월렛 충전·결제에 모빌리티 활용을 더하는 방식이다.월렛 충전·모빌리티로 매출 다각화…일본 다음 해 서비스 개시 목표한패스는 올해 하반기 고한패스 고객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고한패스는 기존 고객이 국내 체류 외국인이었던 것과 달리 관광과 단기 방문 목적 이용자를 새 3 12개월 최고 연 7.00%…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9월 5주] 9월 다섯째 주 은행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월 10만원 저축) 중 최고 우대금리는 연 7.0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27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이 최고 7.0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은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최고 7.00%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규고객은 ▲적금가입시 3.00% ▲상품가입 전 마케팅동의시 0.10% ▲이 적금 신규월 포함 3개월 동안 10만원 이상 경남은행 카드 대금결제시 2.00% 등에 한해 제공된다. 기존 고객의 경우 ▲급여 또는 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