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후의 보루' 서울 그린벨트 해제, 집값안정 효과 있을까 [8·8 부동산 대책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9 10:13

전문가들 "시행만 된다면 속도 붙겠지만 장애물 많아" 실효성 두고 설왕설래
고사 직전인 지방 부동산 대신 서울 '올인'…수도권 과밀화 심화 우려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가 8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핵심 골자 중 하나는 이명박정부 이후 12년간 풀리지 않았던 서울의 그린벨트를 전면해제하는 내용이다.

현재 서울 그린벨트는 149.09㎢로 서울 면적의 24.6%에 해당한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인근 수서차량기지 부지 ▲김포공항 앞 혁신지구 사업지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세곡동 자동차 면허시험장 인근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계획대로 공급만 된다면 수도권 내 주택공급에 속도가 붙을 수 있겠지만 지방 균형발전을 사실상 포기한 채 서울·수도권 과밀개발에만 지나치게 초점이 쏠려있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환경파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거대야당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피할 수 없다.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의 경우 산지인 강북보다는 강남권에 몰릴 가능성이 높은데, 그간의 경험을 볼 때 집값 안정 효과가 서울 전역으로 파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낮게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집값 안정 실효성이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수십 년에 걸쳐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집값을 잡지 못했다며 "서울과 수도권 과밀을 부추기는 주택공급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수도권 허파인 그린벨트를 한 평도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 공급이 늘어나도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를 부추길 뿐 장기적으로 국토 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짚었다.

경실련은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생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국토를 미래 세대에 남겨주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정부가 이제라도 그린벨트 해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제대로 기능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대로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도권 그린벨트는 서울 연담화를 막을 목적이라 기존 1~3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매우 좋은 위치”라며, “선호도 높은 도심 알짜 후보지가 ’25년까지 애초 대비 4배 규모인 총 8만호가 발표될 예정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더라도 수도권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개발 가능성이 커지며 후보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에 물망지 토지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의 원인이 향후 주택 준공물량 감소 우려 또는 전셋값 상승에서 온 불안 심리라고 본다면 단기간 가용할 수 있는 주택공급 방안을 총동원하고 올해 인허가가 급감한 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을 확대해 전셋값 안정을 꾀한다는 면에서 일정 부분 정책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H, 보상 분야 기간제 250명 공개채용…이달 150명 우선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가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 분야 기간제근로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LH는 보상 업무의 전문성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 전문역 130명과 보상 일반역 12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현장별 업무 일정을 고려해 이달 150명을 먼저 모집하고 오는 12월 나머지 10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역은 경력·자격 필요…일반역은 별도 요건 없이 지원보상 일반역은 보상 관련 서류 정리와 현장조사, 주민 상담 지원 등 현장 실무를 맡는다. 별도의 경력이나 자격 요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보상 전문역은 기본조사서 검수·확인과 보상민원 상담·회신, 보상 전문분 2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위 출범…연말까지 조직문화·정책 과제 점검 강원랜드가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조직진단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조직문화와 주요 정책과제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강원랜드는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보드룸에서 ‘제1차 조직진단혁신위원회 킥오프 및 정례회의’를 열고 3대 핵심 과제와 위원회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장기간 경영공백 기간에 누적된 경영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내·외부 전문가와 현장 직원 대표가 참여해 조직 운영을 다각도로 진단한다.공동위원장은 김창진 서울시립대 연구위원과 김대정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TF장이 맡는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정환 명지대 교육대학원장이 참여 3 추석 열차 암표 잡았다…코레일, 35건 수사의뢰·회원 8명 강제탈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추석 연휴 기간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암표 판매가 확인된 철도회원 8명을 강제 탈퇴 조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위조한 승차권을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이 가운데 25건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 마련된 '암표 제보방'을 통해 접수된 시민 제보다. 코레일은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을 지급했다.나머지 10건은 코레일 직원이 승차권 구매자로 위장해 암표 거래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적발했다. 해당 거래에 연루된 판매자는 8명으로, 코레일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