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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은행, 여성 사내이사 한명도 없다 [금융 이사회 줌人(3) 여성이사]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2 00:00 최종수정 : 2024-04-22 01:40

여성 사외이사 JB지주·제주銀이 가장 많아
부산·대구·광주·전북은행 성별 다양성 부족

이사회를 보면 기업이 보인다. 금융권 이사회 사내·사외이사 구성부터 여성비율, 보수 책정 관련한 이슈까지 4회 시리즈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지방금융지주·은행, 여성 사내이사 한명도 없다 [금융 이사회 줌人(3) 여성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JB금융지주와 제주은행이 지방금융지주 3곳(BNK·DGB·JB)과 지방은행 6곳(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 중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내이사의 경우 지방 금융사 모두 여성이 전무했다.

JB, 여성 사외이사率 22.22%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 3곳(BNK·DGB·JB) 모두 여성 사내이사는 전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대표이사 회장을 단독 사내이사로 두는데, 역대 회장을 살펴보면 여성이 선임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BNK는 ▲1대 이장호 ▲2대 성세환 ▲3대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4대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회장 모두 남성이다. DGB도 마찬가지로 ▲1대 하춘수 ▲2대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3대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4대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선임됐다. JB 역시 1대 김한과 2대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남성이다.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JB금융지주로 나타났다. JB는 2명, BNK와 DGB는 각각 1명씩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포함돼 있었다.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JB는 22.22%, BNK와 DGB는 각 14.29%를 기록했다.

BNK는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오명숙(1956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이전 김수희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자 이 자리에 동성의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오명숙 사외이사는 1994년부터 2021년까지 홍익대학교에서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 화학전공 교수를 지냈다. 한국여성광학기술협회 회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국경북과학기술원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도 맡은 바 있다.

DGB는 지난달 28일 기존 김효신(1959년)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김효신 사외이사는 2022년 3월 25일부터 DGB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그는 현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과 대구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한국상사판례학회 회장, 한국문화예술법학회 회장, 한국상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JB는 지난달 28일 이희승(1972년)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임기 2년을 부여했다. 이희승 사외이사는 JB금융지주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천한 인물이다. 그는 2009~2016년까지 UBS증권 주식영업부 전무를 지냈으며, 현재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이성엽(1964년)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3월 30일부터 JB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으며,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이성엽 사외이사는 우리회계법인 회계사다. 1999~2019년 EY한영 감사본부 파트너를 지냈으며, 2013~2017년 4년간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도 역임했다.

제주銀 2명, 경남銀 1명

지방은행 6곳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은행은 대표이사 은행장을 포함해 이사회 내 2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있는데, 여성 사내이사가 있는 곳은 없다.

지방은행 중 이사회에 가장 많은 여성 사외이사를 둔 곳은 제주은행이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이는 제주은행이 지방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의 이사회는 단일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

정순여(1970년) 사외이사는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제주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주총에서 재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제주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학 석박사를 받은 정 사외이사는 현재 제주대 회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회계정책학회 회장과 한국국제회계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존 김정희(1965년)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 자리에 홍은주(1958년) 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홍 사외이사는 경제 ·금융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iMBC 대표이사와 은행연합회 자문위원,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위원,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신용보증기금 리스크관리 위원 등을 역임했다.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경남은행은 그간 남자들로 구성돼 있던 이사회에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편입했다. 지난달 20일 권희경(1972년) 창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권희경 사외이사는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가정대학 소비자아동학 학사와 같은 대학 동과 석사, 미국 미네소타대 대학원에서 가족사회학 박사를 받았다.

2004년부터 창원대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경상남도 및 창원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과 여성가족부 중앙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 위원,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 겸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광주·전북은행은 각각 사외이사 4명 중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부산·대구은행도 각 사외이사 5명 중 여성은 없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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