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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환매중단 영국펀드 원금 50% 선지급 결정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7 14:55

하나은행, 환매중단 영국펀드 원금 50% 선지급 결정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나은행이 환매 중단된 영국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펀드에 대해 이 같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펀드는 ▲ 영국 루프탑 펀드(판매액 258억원) ▲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판매액 535억원) ▲ 영국 부가가치세 펀드(판매액 570억원) 등 3가지다.

해당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가지급금을 지급 받은 투자자는 자금 회수 시 판매회사와 최종 정산하게 되며 배상기준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준용한다.

이번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은 현지 운용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 회수절차가 지연되자 판매사인 하나은행의 주관으로 회계법인을 통해 직접 자산실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판매사의 주관으로 투자자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경우이지만 신속한 투자금 회수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투자자 보호 방안 시행을 계기로 투자자들과의 관계개선과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회계법인을 통해 진행한 자산실사 결과 운용사가 제공한 최초 투자제안서와는 달리 우발적인 선순위 채권이 발생하면서 펀드 투자금의 순위가 변경된 정황 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향후 투자금 회수 시 펀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근거로 이번 이사회를 통해 가지급금을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 IPS섹션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방안 시행 단계에서 국내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조를 통해 펀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자 보호 방안과 관련해 프라이빗뱅커(PB) 간담회를 열어 해당 상품을 판매한 PB들에게 해당 사실을 설명하고 조만간 세부 일정 및 절차에 대해 각 영업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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