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트렌드] ‘강남 아파트’ 안 부러운 리츠 투자 열풍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3 10:24

[트렌드] ‘강남 아파트’ 안 부러운 리츠 투자 열풍
[WM국 김민정 기자]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매월(분기) 배당을 받고,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리츠가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대안으로 비상 중이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롯데리츠가 63.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후 근 20년 만에 재평가되고 있는 리츠. 강남 아파트, 건물주 안 부럽다는 리츠 투자의 매력을 살펴본다.

2001년 국내 도입된 리츠, 저금리 타고 ‘비상’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인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유치해 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운용,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상법상의 주식회사를 뜻한다.

쉽게 말하면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배당을 받는 구조다. 저성장·고령화 시대 선호되는 대표적인 인컴(Income, 이자) 자산이다.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료 등의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부동산 펀드와 같지만, 리츠는 수익의 90% 이상을 의무 배당해야 한다.

리츠는 요즘 ‘핫’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매월 또는 분기별로 배당을 받고, 원하는 때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환금성이 강점이다. 달러 등으로 해외 리츠에 투자할 경우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리츠는 최근 ‘저금리’를 타고 날개를 달았다. 부동산은 대표적인 레버리지형 자산으로 금리 변동에 조달 비용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에서 우리나라까지 글로벌 시장을 덮고 있는 저금리 환경이 리츠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요국의 경제가 저금리·저성장 상태에 직면한 가운데 안정적이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리츠가 주목 받게 됐다는 해석이다.

리츠 돌풍…신규 리츠 공모금 1조 5,000여억원

2월 9일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 활성화 방안’ 이후 국토부의 인가를 취득한 신규 리츠는 총 22개, 자본총계는 1조 4,611억원(공모금액 4,426억원)이다.

서울 역삼동 소재 빌딩을 매입해 운영하는 ‘하나트러스트제3호’, 홈플러스 평촌점을 매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이비평촌리테일’, 벨기에 연방정부 건물을 매입한 ‘제이알26호’ 등이다.

다만, 신규 리츠는 아직 투자보고서가 작성되지 않아 배당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가를 완료한 리츠 외에 지난해 9월 11일 이후 국토부에 인가를 신청해 절차를 진행 중인 리츠도 14개, 자본총계 1조 5,738억원(공모금액 6,055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상장 리츠’ 역시 활성화 방안 이전보다 급격히 늘었다. 9월 11일 이전 5개 7,131억원(자본총계)에 불과했던 상장리츠는 지난해 10월 30일에 상장한 롯데리츠와 12월 5일에 상장한 NH프라임리츠 2곳을 포함해 현재 7개 1조 2,649억원으로 확대됐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등의 지분을 담았고,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4개, 마트 4개, 아웃렛 2개를 기초자산으로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트렌드] ‘강남 아파트’ 안 부러운 리츠 투자 열풍
다양한 리츠 상품 등장…시장 전망은 당분간 ‘맑음’

해외 리츠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랩어카운트와 결합한 리츠 상품들을 대거 마련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돈을 맡기면 증권사가 투자 성향을 고려해 적절한 자산을 담아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싱가포르플러스리츠랩’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된 랩어카운트형 상품 중 최초로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한다.

일반적인 부동산 자산과 함께 데이터센터·통신 타워와 관련된 리츠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 등도 해외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형 상품을 판매 중이다.

리츠와 관련된 지수도 새롭게 등장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리츠 지수의 변동성을 보완한 ‘아이셀렉트 케이리츠 토탈리턴’ 지수를 출시했다.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등 국내 상장 리츠들을 편입했다. 배당수익을 지수에 반영해 지수 성과와 실제 투자 성과를 최대한 유사하게 표출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재테크 다른 기사

1 한우도 투자자산으로…조각투자 넘어 실물자산 투자 관심 커져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집중됐던 투자자산의 범위가 한우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한우를 구매하거나 사육하는 것을 넘어 소유권을 쪼개 투자하는 방식이 등장하면서 한우가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는 최근 한우 투자계약증권 공모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8일 스탁키퍼에 따르면 뱅카우가 지난 9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9호 한우 투자계약증권 공모의 최종 청약률은 106%를 기록했다. 모집 물량을 웃도는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회사 측은 이번 공모 역시 완판됐다고 밝혔다.뱅카우의 한우 투자계약증권 누적 평 2 “내 돈 어디로 움직일까”…오늘 ‘머니무브 2026’서 돈의 다음 행선지 찾는다 [머니무브2026] “주식에 들어간 돈은 계속 주식에 머물까. 부동산으로 움직일까, 아니면 새로운 금융시장으로 향할까.”투자자들이 자산시장 사이에서 움직이는 돈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29일 열린다.한국금융신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지금 돈은 어디에 있고, 다음에는 어디로 움직이는가다.주식·부동산·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시장을 따로 보는 대신 자금이 이동하는 배경과 조건을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본다.주식은 AI·금리·실적…부동산은 공급·PF첫 번째 키워드는 주식시장이다.AI 산업 성장과 인프라 투 3 “주식 살까, 집 살까, 코인 살까”…내 돈 어디로 옮길까 “지금 주식을 사야 할까. 집을 사야 할까. 아니면 디지털자산에 투자해야 할까.”금융소비자들이 자산시장을 바라보며 던지는 대표적인 질문이다. 주식시장이 오르면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면 다시 주택시장으로 관심이 옮겨간다. 여기에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 등 새로운 투자수단까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하지만 자산별 가격 움직임을 따로 보는 것만으로는 현재의 투자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 금리와 기업 실적, 유동성 같은 금융시장 변수는 물론 부동산 공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의 자금 운용 여건, 디지털자산 제도화 등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결국 금융소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