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시 호황기이던 1998~99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대우증권은 지난 13일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이 1조8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9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3862억원으로 334.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63억원과 4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증권의 지난해 매출액은 종전 최고였던 1999년의 1조6308억원을 넘어선 것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998년 기록한 기존 최고치인 1633억원과 1953억원을 훌쩍 넘겼다.
또한 실적 호전에 따라 자기자본도 급증했다. 2005년 3월말 1조2900억원이던 자기자본은 2006년 3월말 현재 1조7500억원으로 36% 증가한 것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 규모가 확대되고 자산관리 잔고가 급증했다"며 "ELS 등 신종 상품 판매, IPO 등 IB 부문의 영업 호조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우증권은 증권사들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로는 1위를 순이익 규모로는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