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7bp(1bp=0.01%p) 높아진 1.83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1.58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9bp 상승한 2.29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bp 높아진 1.649%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7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7.7bp 오른 마이너스(-) 0.15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 높아진 1.37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79%로 4.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영란은행 금리인하 기대로 수익률 오름폭이 제한됐다. 0.7bp 오른 0.779%를 나타냈다. 지난달 영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위축해 금리인하 기대에 한층 힘이 실렸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월비 0.3% 감소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번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미 정부가 환율조작국 명단에서 중국을 제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곧 발표할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주말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주 워싱턴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대단히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행하기로 한 약속들 중 번역과정에서 바뀐 사항은 없다”며 “이번 합의에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연간 400억~500억규모로 매입하는 등 2년간 총 2000억달러 규모 미 제품 구매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란 당국이 우크라니아 여객기 격추가 혁명수비대 실수였음을 시인한 가운데, 이란 내 반(反)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주말 사이 테헤란에서는 이란 시민 수백명이 당국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일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