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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채 급증 불구 “근본 대안 아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3-10-26 17:47

韓銀 “수익 내서 기본자본 늘리는 게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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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채 발행여력이 바닥에 다다른 은행들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으나 이마저 발행여력이 바닥나면 자기자본 확충수단이 사라지기 때문에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낸 ‘일반은행의 자본보완증권 발행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들어서만 1조3810억원어치의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했다.

하이브리드채권 가운데 지난해 11월 먼저 도입했던 ‘우선주형’ 발행잔액은 올 6월 말 2413억원에 이르렀다가 9월말엔 2300억원으로 113억원 줄었다.

이와 달리 채권형은 올 4월부터 허용된 뒤 9월말까지 1조3911억원에 이를 정도로 발행이 급증했다.

한은 한 관계자는 “국민, 조흥, 하나 등 후순위채 발행여력이 거의 없는 시중은행들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앞장서고 있다”며 “우선주형이 배당금을 손비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비용이 높아 채권형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은은 일단 “하이브리드채권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후순위채와 달리 기본자본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보완자본 인정여력 확대효과까지 따지면 자본확충효과가 후순위채보다 1.5~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BIS자기자본비율 제고 노력도 하이브리드채권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은은 “적지 않은 시중은행이 하위후순위채(만기 5년~10년미만) 발행한도가 바닥난 실정에서 하이브리드채권 발행한도마저 바닥나면 더 이상 자본을 늘릴 수단이 없어진다”며 “수익창출 강화를 통한 기본자본 확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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