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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1분기 영업수익 2배↑…리테일 강화 중점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8 13:58 최종수정 : 2026-05-18 15:17

순익 186억원 전년비 11.6%↓ "IB 일회성 제외시 양호한 흐름"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한양증권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한양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양증권(대표이사 부회장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1분기에 영업수익(매출)이 개선됐다.

대주주 변경 이후 꾸준히 리테일 비즈니스 구조 재편 등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중이다.

영업실적 중 자기매매 비중 커…기업금융·위탁영업 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개별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이 5113억원으로, 전년 동기(2003억원)보다 155.3% 증가했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294억원)보다 11.5%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211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한양증권 측은 "작년 1분기 IB부문의 일회성 수익 70억원 제외 시, 양호한 흐름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문 별 영업실적을 보면, 자기매매가 4495억원으로 가장 컸고, 기업금융이 512억원, 위탁영업이 53억원, 기타(집합투자증권 판매 및 기타업무)가 53억원으로 구성된다.

영업수익 구성 항목 별 금액(비중)을 보면, 금융상품평가및처분이익이 2497억원(48.83%)으로 절반에 가깝다. 이어 파생상품거래이익이 1875억원(36.67%)이다.

이어 수수료수익 389억원(7.61%), 이자수익 283억원(5.54%), 배당금 및 분배금수익 등 69억원(1.35%) 순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 측은 "지수 상승으로 주식 트레이딩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부동산PF 부문 실적 회복이 나타났다"며 "ETF LP(유동성공급자) 등 신규 진행 업무도 실적 기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부문은 금리상승 영향에도 중개 등으로 실적을 만회했고, 브로커리지 부문도 실적 개선되며 전 부문 흑자기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자금조달 실적은 환매조건부채권매도, 매도증권(주식, 채권), 사채(단기사채, 기업어음발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변동에 대비해서 조달하고 있다고 한양증권 측은 설명했다.

자본 적정성과 재무 건전성 관련, 순자본비율(NCR, 개별)은 2026년 1분기 631.8%다. 한양증권의 2026년 3월 말 자기자본은 6478억원 규모다.

고객 전담관리·접점 확대…리테일 키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6월 김병철 대표가 사령탑으로 취임해 중대형 증권사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한양증권을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변경됐다.

리테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파이낸셜 매니저(FM)' 제도를 통해 고객별 전담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고도화도 고객 접점 제고를 위해 힘을 싣고 있다. 대주주 변경 이후 금융상품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관 영업 강화로 안정적인 자금 유입 기반 확대를 추진중이다. 리테일 영업 직원 대상 특별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했다.

디지털 채널 확대 전략도 병행 중이다. 한양증권은 지난 4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180일간 비대면 다이렉트센터를 통해 신청한 고객에게 연 3.65%의 신용공여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강한 중형 증권사' 초점

한양증권은 수익 기반 다각화를 바탕으로 향후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자본 활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맨파워 기반의 '플로우(flow) 비즈니스'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개 및 수수료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립해서 시장 변동성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대주주 변경 이후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도 설정했다.

배당 확대 기조에 맞춰서 보통주 기준 주당 최소 1600원 또는 배당성향 30%를 유지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발표했다.

자본 효율화를 통해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양증권 측은 설명했다.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월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신규 CI 공개에서 "수익 창출과 주주환원, 기업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가장 빠르게 도약하는 '강한 중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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