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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현장 도입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09:18

현대건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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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도입하며, 근로자 안전 관리와 작업 환경 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실내 점검 드론 ▲자재 운반 로봇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 등 현장 안전과 작업 지원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선보이는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토교통부, 동반성장위원회, 경기도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한토목학회 및 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를 비롯한 유관 공공기관과 스마트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격제어 기반 타워크레인의 현장 도입에 따른 운영 성과를 확인했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작업자가 고소·고위험 작업 구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를 승인받아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전방위 모니터링 카메라와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운전원이 지상에 마련된 원격 조종실에서 타워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워크레인에 총 9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작업 반경 전반을 다각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기존 상공 조종석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작업 영상과 함께 풍속 정보, 타워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등 주요 안전 정보가 통합 연동돼 조종실로 전달된다. 특히, 0.01초 이내의 제어 응답이 가능한 저지연 통신기술을 적용해, 조종 입력과 장비 반응 간 지연을 최소화함으로써 원격제어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상공 조종석과 유사한 시야와 조작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더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으며,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4년 6월, 용인 마북동 로보틱스 랩에서 열린 ‘혁신 R&D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통해 원격 시연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저지연 통신기술과 다면 센서를 활용해 원격 조종을 구현하며 원격 타워크레인 기술적 완성도와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도입했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장비는 유지보수나 보조 작업에 활용되는 소형 장비가 아닌,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주로 설치되는 대형 장비로 약 50m 높이에 이른다.

타워크레인 작업 특성상 수반되는 고소·고위험 환경에서 운전원을 분리해, 추락 사고 위험과 반복적인 고소 이동에 따른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함으로써 기상 변화나 극한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타워크레인 운용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작업 동선과 운용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현장 최초의 원격조정 타워크레인 도입은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와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술 도입 사례”라며, “디지털 기반 운영 방식을 주요 작업 영역으로 확대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과 웨어러블 로봇,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해 작업자 안전 관리와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설 현장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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