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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새출발‘ SK바이오사이언스, R&D 속도 높인다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1 16:42

본사·연구소 송도 이전…연구·공정 개발 가속
PCV21 개발·IDT 연계 중장기 성장 전략 시동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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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로 이전, 21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여기에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와 연계 사업 확장 등 중장기전략 실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R&PD 센터, ‘원스톱 백신 개발 체계’ 구축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9일 인천 송도 ’R&PD(글로벌 연구·공정 개발) 센터‘로 본사와 연구소를 옮겼다. 이번 송도 이전은 제조 중심이었던 송도 클러스터를 고도화된 연구 기반 허브로 진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곳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네트워크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R&PD 센터는 토지, 건축, 설비 등을 포함해 총 3772억 원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3만413.8㎡, 연 면적 6만4178.37㎡ 규모의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로, 연구개발(R&D)과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을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센터는 백신 연구에 전용화된 국내 최고이자 최대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mRNA, 단백질 재조합,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문 실험실과 디지털 기반 협업 환경을 구축, 다양한 백신 모달리티(치료법)에 대한 연구와 공정 검증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상업 생산시설인 ‘안동 L HOUSE’에서 일부 병행해야 했던 연구 공정을 센터 내로 통합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Pilot Lab)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초기 플랫폼 연구부터 공정 설계, 스케일업, 기술 검증 및 이전까지 전 과정을 단일 공간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가 완성돼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송도 새출발‘ SK바이오사이언스, R&D 속도 높인다


PCV21 글로벌 임상 3상 속도…파이프라인 전반에 시너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송도 이전 핵심은 ‘PCV21(폐렴구균 백신)’ 개발 가속화, IDT바이오로지카와의 연계 사업 확장이다. 회사는 미국 빅파마 사노피와 함께 PCV21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호주,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백신 개발은 장기간의 R&D와 전임상, 임상시험을 거치는 만큼 개발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송도 이전을 계기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규 시설 설비들을 활용해 PCV21을 비롯한 초기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개발·실험이 기존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DT바이오로지카 가동률 확대…상업화 전까지 캐시카우 역할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독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 가동률이 높아질 예정이다. IDT바이오로지카는 인수 1년 만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결 매출 70%를 담당하며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과 가동률 증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안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CDMO 사업을 통해 PCV21 등 주요 백신의 상업화 이전까지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생산 캐파 활용도를 높여 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전까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 새출발‘ SK바이오사이언스, R&D 속도 높인다


통합 경영 체제 구축…글로벌 도약 가속화

송도 시대를 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사 운영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전사 밸류체인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 박진선 마케팅·사업개발 본부장을 선임했다.

또 글로벌 제조·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상윤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지원센터장을 L HOUSE 공장장 겸 Bio연구본부장으로, 이범한 전 한미약품 QA그룹장을 QE(Quality Excellence) 실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백신 개발과 상업 생산, 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작동하는 ‘통합 콘트롤 타워’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PCV21 글로벌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신규 백신 과제들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운영 효율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이전을 통해 연구·공정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조직 정비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백신·바이오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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