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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AI시대 에너지 시장 선도"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8 09:41

'CES 2026'서 에너지 솔루션 라인업 전시
건설기계, 로봇 분야 피지컬 AI 기술 선봬
현지 공채 면접도 진행, 박정원 회장 참석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장에서 두산 부스에 전시된 가스터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장에서 두산 부스에 전시된 가스터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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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이 'CES 2026' 현장을 찾아 "이번 CES에서 강조한 것처럼 두산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박지원 그룹 부회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찾아 AI를 중심으로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 부스를 살펴본 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Powered by Doosan'을 테마로 웨스트 홀(West Hall)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부스 정중앙에는 지난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맺은 380메가와트(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을 전시했다.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용화된 제품으로 365일 멈춤 없이 가동돼야 하는 AI 데이터센터에 현실적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모형도 선보였다. 모듈형 설계로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소연료전지 제품은 짧은 건설 기간과 모듈형 설계가 특징이다. 어디든 설치 가능해 데이터센터를 위한 주전력과 보조전력으로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선보인 '피지컬 AI' 기술도 이번 두산 전시 테마 가운데 하나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두산은 발전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 등 피지컬 AI 구현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와 3D 비전 기술로 코딩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스캔앤고(Scan & Go)’를 선보였다. ‘스캔앤고’는 이번 CES에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편, 박 회장과 경영진은 CES 기간에 맞춰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글로벌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 참여해 AI 혁신을 이끌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두산이 그룹 차원에서 해외 공개채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형에는 미국 최상위 공과대 석·박사급 인재가 대거 지원했다. 최종 면접에 참여한 박 회장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지금 시대에 두산이 필요로 하는 역량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채용 대상은 미국 대학 유학생으로, 학·석·박사 학위를 마쳤거나 졸업 예정인 공학계열 전공자다.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두산은 지난해 9월부터 메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 UC버클리, 퍼듀대, 조지아공대 등 미국 전역 유수 공과대학 10곳 이상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모집분야는 AI를 비롯해 가스터빈, 원자력, 로보틱스 등 두산 사업과 관련 있는 연구개발(R&D) 직무다. 두산은 인재 선점을 위해 입사 시 국내 기업 최고 수준 처우를 보장하고, 졸업예정자의 경우 잔여 학기에 맞춰 산학 장학금을 최대 36개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합격자는 개인별 학사일정을 마친 후 바로 입사하게 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는 두산의 차별화된 에너지·AI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개채용을 계속해서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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