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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직원 연봉 20% '대폭' 줄고 대표는 7% '살짝' 감소 [2025 상반기 연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6 13:00 최종수정 : 2025-08-26 13:58

직원 평균 연봉 9300만 → 7400만
CEO 알 히즈아지, 5억7800만 → 5억3800만
아람코 외국인 감사, 연봉 동결 5400만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상반기 에쓰오일(S-OIL) 직원들 연봉이 평균 700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CEO(최고경영자) 보수는 5억원대를 지켰다.

에쓰오일이 최근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직원은 1인당 평균 7416만원을 임금으로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9323만원보다 20% 감소했다.

임직원 급여가 대폭 깎인 것은 지난해 실적 부진 때문이다. 당해 지급하는 성과급은 전년 실적을 반영해 산정된다. 회사는 올해 3월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250%를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 800%와 비교해 550%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전체 94% 가량을 차지하는 남성 직원들의 사업부문별 급여액은 석유화학(7895만원), 정유(7789만원), 윤활유(7672만원) 순이다. 전년과 비슷한 평균 근속연수에도 20~22% 정도 줄었다.

에쓰오일은 2024년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4606억원에 그쳤다. 순손실은 16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 직원 연봉 20% '대폭' 줄고 대표는 7% '살짝' 감소 [2025 상반기 연봉]


그런데 대표이사 보수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올 상반기 급여·상여로 받은 보수총액이 5억3760만원으로, 전년 5억7768만원에서 7%만 줄었다. 구체적으로 급여는 3억8988만원으로 전년 대비 동결됐는데, 상여가 4000만원 줄었다.

이는 임원 보수가 일반 직원들과 다른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에 따르면 CEO 상여는 계량지표(투하자본 수익률, 상각전영업이익)와 비계량지표(리더십, 전문성, 윤리경영 등)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 정한다.

에쓰오일 보수위원장은 모회사 아람코의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맡고 있다. 사실상 아람코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셈이다.

보수 책정 기준도 다소 모호하다. 지난 2023년 5월 취임한 알 히즈하지 사장은 그해 상반기 2개월 만에 고정급여로만 1억419만4000원을 수령했다. 그러다 이듬해 상반기 급여는 3억8988만원, 상여 1억8780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한편 에쓰오일 이사회에 들어와 있는 아람코 출신 외국인 이사 4명(알 카타니·알 헤리지·알 무르쉐드·알 니파이피)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4600만~4700만원 정도를 받았다. 이들 모두 기본급은 똑같이 4500만원이다. 차이는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받는 회의비가 많으면 200만원, 적으면 100만원이 붙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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