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팝업스토어는 ‘반짝매장’으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3 00:00 최종수정 : 2023-10-24 15:47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팝업스토어는 ‘반짝매장’으로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장소에 가면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팝업스토어’다. 각 브랜드 개성을 잘 보여주는 홍보수단으로, 이젠 없어선 안 될 마케팅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한정된 장소와 기간 안에서 브랜드 가치를 잘 나타내는 특별한 콘셉트 팝업스토어는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기도 한다.

일종의 유행이 된 팝업스토어는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보다 주로 중소기업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 등 유통기업들 소규모 공간을 빌려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기업들이 팝업스토어를 우후죽순 열었다. 외부환경 등 위험부담이 커지면서 초기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팝업스토어로 눈을 돌린 것이다. 점포 임대비용이나 각종 마케팅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비자들 반응을 금방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소비자들 소비 성향이 바뀐 것도 팝업스토어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다.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린 쇼핑 욕구가 터졌고, 실제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던 기업들에게도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 요구를 충족시키기 좋은 수단이었다.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주체 영역도 더 다양해졌다. K팝부터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주류, 패션, 뷰티, 음식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더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팝업스토어는 ‘뻥하고 튀어오르다’ 또는 ‘깜짝 놀라게 하다’ 의미를 가진 ‘팝업(POP-UP)’과 상점을 뜻하는 ‘스토어(Store)’ 합성어다.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을 뜻하는데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 ‘반짝 매장’이다. 좀 더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우리말인 ‘반짝 매장’ 사용을 추천한다.

‘반짝 매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있다. ‘반짝 매장’에서는 ‘마니아’들을 위해 ‘굿즈’를 판매하는데 여기서 ‘마니아’는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 ‘애호가’로 표현할 수 있다. ‘마니아’란 외국어 대신 ‘K팝 애호가’ ‘영화 애호가’ 등으로 대신 표현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렇다면 여러 애호가들이 반짝 매장에서 구매하는 ‘굿즈’는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 ‘굿즈’는 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드라마, 애니메이션, 팬클럽 등과 관련된 제작 상품을 뜻한다. ‘굿즈’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 ‘팬 상품’이라 표현할 수 있다.

소비자들 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접 사용하고 겪은 후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확산 속도가 빠른 온라인에서 ‘바이럴’은 중요한 홍보 수단이다. ‘바이럴’(viral)은 ‘바이러스(virus)’의 형용사형으로 ‘감염시키는, 전이되는’ 등 의미를 가지는데, 마케팅에서 ‘바이럴’은 누리꾼들이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상품을 홍보하도록 만드는 기법이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 ‘입소문’이다. 바로 의미를 알기 힘든 ‘바이럴’ 대신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입소문’을 쓴다면 어떨까.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KB 이재근이 당긴 ‘70년대생 은행장’ 시계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이다. 인사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문구다. 듣기에는 자연의 순리 같지만 현실의 인사판은 냉정하다. 누군가에게 세대교체는 새로운 기회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리를 내놓으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둔 금융권의 눈이 KB금융그룹으로 쏠린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등장이 계열사 CEO 인사의 판까지 바꿀 수 있어서다. 새 회장 체제가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세대교체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 자리에 '70년대생'이 실질적인 후보군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 2 50대 직장인의 고민(8) 배우자와의 관계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말할 수 없는 고민, 배우자50대 직장인의 경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으로 인정을 받는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한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으로 회사, 일, 관계에 있어 충성심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시 출퇴근과 워라벨을 다 지키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과 인정을 받기는 쉽지 않다.많은 50대 직장인이 회사와 일이 아닌 배우자와의 관계로 조심스럽게 고민 상담을 한다. 특히 지방 근무로 1달에 2회 정도 주말부부를 하는 경우, 심각한 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후배를 보게 된다. 배우자와의 만남과 대화의 단절로 자신의 존재 의미는 돈을 벌어오는 가장 그 이상도 이하 3 도심 오피스 중심에서 '24시간 융합 도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전 세계 대도시의 심장부였던 도심(Downtown)들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 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그리고 고금리와 공실률 급증이라는 거대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빠져나가는' 전통적인 오피스 지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글로벌 도시 연구단체인 ULI 자문 서비스 패널이 발표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DTLA) 마스터플랜 리포트는 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심 위기를 타개할 가장 현실적이고도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이 마주한 진단과 처방은 단순히 미국 서부의 한 도시가 겪는 국지적 사례가 아니라, 압축 성장을 거치며 오피스 중심의 단조로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