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크립토 윈터’는 ‘가상 자산 침체기’로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04 00:00 최종수정 : 2023-10-04 07:23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크립토 윈터’는 ‘가상 자산 침체기’로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가상 자산 업계에 혹독한 겨울이 끝나지 않고 있다. 이른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다. 가상 자산을 뜻하는 크립토(Crypto)와 겨울을 의미하는 윈터(Winter)가 더해진 말로, 우리말로 풀어쓰면 ‘가상 자산 침체기’를 뜻한다.

가상 자산 침체기는 가상 자산 가격 감소로 거래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등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고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져가면서 침체기를 맞게 됐다.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는 가상 자산보다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탓이다. 특히 루나(LUNA)·테라USD(UST) 사태와 FTX 파산 사태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가상 자산 투자 기피 현상까지 발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지표를 보면 ‘가상 자산 침체기’는 확연히 드러난다. 9월 25일 가상 자산 분석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가상 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114억2481만달러(약 15조2452억원) 쪼그라든 426억2251만달러(약 1391조2754억원)로 집계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축소된 규모다. 같은 기간 유동성을 나타내는 ‘최근 24시간 거래량’ 역시 150조원에서 40조원으로 4배 가까이 줄었다.

거래소별로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거래량 기준 국내 1위 가상 자산 거래소인 두나무(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50억원 대비 37.38% 감소했다. 2위인 빗썸(Bithumb·빗썸 코리아 대표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은 59.59% 축소한 8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가상 자산 거래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최신화하고 수수료를 낮추는 등 고객 유인에 힘쓰고 있다. 추후 찾아올 봄을 위한 준비 작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최근 코인원(Coinone·대표 차명훈)은 고객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빠른 주문과 앱 호가 창 주문 기능을 개선했다. 자주 사용하는 주문 조건을 모아 선택 한 번으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호가 탭에서도 즉시 주문이 가능해졌다.

코빗(Korbit·대표 오세진닫기오세진기사 모아보기)도 로그인(Login·접속)·회원가입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고자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 리스’ 방식으로 바꿨다. 웹에선 빠른 응답이 가능한 QR코드 스캔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핸드폰 앱에선 고객이 설정한 6자리 간편 비밀번호나 얼굴(Face) 아이디, 지문 등만 활용하면 된다.

이 밖에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의 경우 신규 기능 출시 전 이용자와 사용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실험실’ 기능을 추가했으며, 빗썸은 올해 5월부터 원화 간편 입금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빗썸의 경우, 일부 가상 자산에 한정해 수수료 ‘무료’ 정책도 시행 중이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신뢰 회복을 위한 규율 마련에 나선 상태다. 지난 6월 가상 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제정했다. 가상 자산 산업을 제도권 안에 포섭하는 움직임이다. 향후 가상 자산 발행과 공시, 상장 등 업권 전체를 아우르는 2단계 입법을 통해 ‘가상 자산 기본법’을 완성하려 한다.

한 가상 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 자산 침체기가 계속되는 중이지만, 내년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4년마다 블록당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BTC‧Bitcoin) 반감기에 접어들면 충분히 거래량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며 “가상 자산 업계에 봄이 오면 어떤 거래소가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잘해왔는지 거래량에서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KB 이재근이 당긴 ‘70년대생 은행장’ 시계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이다. 인사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문구다. 듣기에는 자연의 순리 같지만 현실의 인사판은 냉정하다. 누군가에게 세대교체는 새로운 기회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리를 내놓으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둔 금융권의 눈이 KB금융그룹으로 쏠린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등장이 계열사 CEO 인사의 판까지 바꿀 수 있어서다. 새 회장 체제가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세대교체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 자리에 '70년대생'이 실질적인 후보군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 2 50대 직장인의 고민(8) 배우자와의 관계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말할 수 없는 고민, 배우자50대 직장인의 경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으로 인정을 받는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한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으로 회사, 일, 관계에 있어 충성심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시 출퇴근과 워라벨을 다 지키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과 인정을 받기는 쉽지 않다.많은 50대 직장인이 회사와 일이 아닌 배우자와의 관계로 조심스럽게 고민 상담을 한다. 특히 지방 근무로 1달에 2회 정도 주말부부를 하는 경우, 심각한 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후배를 보게 된다. 배우자와의 만남과 대화의 단절로 자신의 존재 의미는 돈을 벌어오는 가장 그 이상도 이하 3 도심 오피스 중심에서 '24시간 융합 도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전 세계 대도시의 심장부였던 도심(Downtown)들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 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그리고 고금리와 공실률 급증이라는 거대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빠져나가는' 전통적인 오피스 지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글로벌 도시 연구단체인 ULI 자문 서비스 패널이 발표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DTLA) 마스터플랜 리포트는 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심 위기를 타개할 가장 현실적이고도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이 마주한 진단과 처방은 단순히 미국 서부의 한 도시가 겪는 국지적 사례가 아니라, 압축 성장을 거치며 오피스 중심의 단조로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