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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연말 ‘뉴삼성’ 구축에 속도…‘고객 경험’ 최우선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12 19:11

CE·IM 통합사업부, ‘DX’로 명칭 변경
로봇사업화 TF→로봇사업팀으로 격상
고객 경험 중심·전사 차원의 시너지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한국금융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 ‘뉴삼성’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객 경험에 중점을 두는 사업부 명칭 변경·조직개편 등을 잇따라 단행하며 글로벌 업계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이끄는 통합 세트 부문의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정하고, 연말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IT·모바일, 현 MX) 부문을 통합해 새로 출범한 DX부문은 VD(비주얼디스플레이), 생활가전, 의료기기, MX(모바일), 네트워크 등의 사업부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중장기 사업 구조와 미래지향성,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D는 세트부문의 업(業)의 개념을 표현했고, X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중심’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이번 조직 개편에선 ‘CX·MDE 센터’를 신설했다. CX(Customer eXperience)‘는 고객경험을, MDE는 (Multi Device eXperience)’는 다양한 기기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연결해 창출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뜻한다.

삼성전자(부회장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는 TV·가전·스마트폰·통신장비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적화된 경험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통합 리더십 체제 출범을 계기로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이 시너지 창출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반영됐다.

올해 초 김현석 전 삼성전자 CE부문장 직속으로 신설한 ‘로봇사업화 TF’는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로봇을 미래사업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등 자체 연구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을 기존 IM에서 MX(Mobile Experience)’사업부로 변경했다. 무선사업부의 명칭이 바뀐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6년 만이다.

회사는 미래지향 가치를 반영하는 동시에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투영시켜 급변하는 사업 환경과 다각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업부 명칭 변경에 대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업계의 리더로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 구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글로벌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사업부문장, 국내외 임원급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계획과 전략을 논의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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