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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어디까지 왔나 (1) 아이지넷] AI 기반 보험 진단 스코어링 기술 확대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6 00:00

보험사에 보험진단 솔루션 공급 확장
마이데이터실 신설 디지털 인재 영입

▲ 아이지넷

▲ 아이지넷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보험업계가 인공지능 활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가 보험 점수를 산출하기도 하고 약관 심사, 변액보험 관리, 보이스피싱 감별까지 해낸다. 일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미래 금융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본지는 총 4회에 걸쳐 보험업계의 AI 활용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주 〉

아이지넷은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진단 애플리케이션 ‘보닥’(보험닥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보험사에 그들의 기술을 공급하고, 마이데이터 활용을 위한 마이데이터실 신설, 디지털인재 영입 등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아이지넷은 ‘마이리얼플랜’과 ‘보닥’(보험닥터)의 개발 및 운영사다. 마이리얼플랜은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준다.

보닥 사용자는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이메일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등록하면 현재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평가 받을 수 있다. 보닥의 학습된 AI 보험닥터는 실제로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유지해야 하는지, 조정해야 하는지 ‘점수’를 통해 직관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이어 전문 훈련을 받은 인하우스 상담사 ‘보닥플래너’를 통해 컨설팅도 가능하다.

아이지넷의 AI는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보닥 3.0이 그 예다. 보닥 3.0에는 ‘가족보험 추가하기’ 기능이 신설됐으며 ‘맞춤 추천 보험 카테고리’도 추가됐다. 고도화 후 유입 고객의 72.4%가 가족의 보험도 같이 진단할 수 있는 가족보험 추가하기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 암, 2대 질병 등 총 7개 카테고리 보험의 맞춤추천을 제공한 보닥2.0에서 보닥 3.0은 총 11개 카테고리로 늘어났다.

보닥은 AI 기술 고도화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월 출시 이후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53만건을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38만건 앱스토어 15만건이다. 월 활성 사용자는 약 16만명에 이른다. 월 평균 계약 건수는 850건이며 월 평균 중개액은 100억원이다.

성과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109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5년 Seed A 18억원, 2016년 Pre-A 16억원, 201년 Series A 15억원에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Series B 60억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사에는 우리은행, 하나금융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보닥은 AI 기술을 B2C 사업과 B2B 사업에 모두 활용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고객의 기가입 보험 점수 산출에 AI가 쓰인다. 가령 상품의 카테고리, 납입 기간, 브랜드의 불완전판매비율 등과 같이 ‘상품’, ‘브랜드’, ‘설계’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AI가 여러가지 사례를 만들어 학습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보험 진단 점수,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다.

김지태 아이지넷 부사장은 “보닥의 진단 스코어링을 통해 보장 분석을 받은 고객에 보닥플래너가 AI 스코어링을 바탕으로 보험 설계를 하고 있다”라며 “보닥플래너를 통해 성사된 계약의 유지율은 무려 99%에 육박하는데 이는 AI 기술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B2B 사업으로는, 현재 하나생명에 보험진단 스코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월, 다른 생명보험사에도 보닥의 AI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보닥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AI 보험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험원수사 거래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보험 설계사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로 대체하는 ‘AI 보험설계사’를 완성하고자 한다.

보험업계에서 보맵, 해빗팩토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승인을 받은 보닥은 최근 마이데이터실을 신설했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AI 진단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서다.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자세히 확보하고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꿴다는 복안이다. 마이데이터실에선 진단엔진과 스코어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보닥은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닥의 비전과 맞는 인재라면 직접 찾아가 대화 나누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개발자 직원이 직접 개발자를 소개해서 근무하게 되면 이른바 현금보너스도 지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획 능력이 필수적이다. 김지태 보닥 부사장은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기획하는 결과가 타당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데이터를 가지고 우리가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기획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데이터실에선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0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데이터 엔지니어 등 직무에서 경력직을 수시 채용 중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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