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내년 시장 전망과 경영계획.
내년도 경기전망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민간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와 수출증대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업의 경우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2008년에는 시행령이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M&A 및 구조조정 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은행 등 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제2금융권은 현재 금융업종간 장벽을 없애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눈앞에 두고 업권별로 자생력 확보가 용이한 방향으로 관련법령 개정작업을 진행하며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내년 6월 결산에 자산 1조7794억원으로 약 3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출금은 2007년 대비 약 40%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BIS비율에서도 약 9.21%에서 9.55%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자산 8397억원으로 약 34%의 성장을, 대출금은 26%의 증가를, BIS비율은 2007년 6월기준인 17.05%보다 1.14%p 낮은 15.91%를 예상하고 있다.
2. 올 한해 실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07년 말 자산이 1조60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률을 보였고, 대출금이 전년 동기대비 37%로 증가했으며, BIS비율은 8.17%에서 8.89%로 건전해졌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2007년 말 7944억원으로 자산 성장률은 23%, 대출금은 전년 대비 21%, BIS비율은 15.08%에서 16.34%로 상승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부동산규제정책 완화에 따른 안정적인 부동산담보대출 증대 및 PF시장 안정화에 따른 우량 물건 확보, 기타 다양한 담보대출 및 인터넷신용대출 알프스론의 증대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 실적 외에 업계 및 자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IMF이후 업계 최초로 IPO를 추진, 1~2년 내 상장해 대규모 자본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을 통한 자본확장 후 여신 한도 등 영업력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예상된다. 올해는 전략적으로 지점설치를 확대해왔다. 지속적인 지점 설치 증가를 통한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자본시장 통합법 등에 따른 규제완화로 신규수익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 및 저축은행 위상 향상도 예상된다.
4. 추진한 목표에 대한 잘된 점과 아쉬운 점.
올 한해는 안정적인 경영으로 대외에서 인정받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맡는 기업혁신 대상 국무총리상, 서민금융대상 우수혁신대상에 금융감독위원장상, 매일경제 금융상품대상에 알프스론이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재난 당했을 때 도움을 주는 알프스엔젤서비스 확대, 알프스 대학생론 등을 출시했으며 경영혁신프로그램 C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서민금융 환승론의 대표상품인 알프스론의 대외 인지도 상승 및 매출연계가 잘 되지 않았으며 BIS 비율 및 영업이익에 대한 성장률이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과 좀더 밀착된 관계 마케팅 부족으로 인한 저축은행 위상의 상승부분도 아쉬운 한해였다.
5. 내년 주목할만한 저축은행.
내년도 주목할만한 저축은행은 바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다.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대외적으로 이미 국무총리상 등을 받은 바와 같이 변화혁신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고객들 또한 이같은 성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