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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설 ‘솔솔’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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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4 09:16

운용 업계 새판짜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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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과 카드사를 거느린 롯데그룹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인수대상 1순위로 푸르덴셜자산운용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은 자산운용사 인수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일본계 금융기관과의 합작을 통해 푸르덴셜자산운용을 일차 인수 대상으로 검토중이라는 것.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푸르덴셜자산운용을 M&A대상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또한 롯데측이 단독 인수보다는 일본계 금융기관과의 합작을 통해 운용사 인수추진을 거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통법 호재 등 굵직한 제도변화와 맞물려 높아진 국내 금융기관의 몸값 때문에 최종 인수 결정까지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푸르덴셜자산운용 관계자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M&A업계에서는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매물로 등장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랜드마크자산운용의 거래 규모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주주인 모간스탠리 PEF의 주도로 진행중인 랜드마크자산운용의 예상 매각거래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잇따른 금융권의 M&A이슈와 맞물려 국내자산운용사들도 증권사와 더불어 최근 M&A시장에서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향후 발효될 자통법과 나날이 증대되는 국내펀드 시장의 성장 전망 호재에 따라 금융업 최대의 수혜업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롯데의 자산운용업 진출과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의 카드와 캐피탈 금융 자회사를 거느린 롯데그룹이 발효를 앞둔 자통법과 퇴직연금의 활성화 등 금융업 중에서도 장기전망이 밝은 자산운용사를 보유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최근 매물로 나온 랜드마크자산운용 매각 입찰에 HSB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자산운용사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인수대상으로 부각된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지난 2004년 초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자회사로 국내시장에 진출, 현재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지분을 99.7%보유(2006년말 기준)중이며, 전체 펀드 수탁고는 3월말 기준 총 9조5000억원 규모로 업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국내시장 진출 이후 변액 보험이나 생보사 자금 등 안정적인 운용을 주로 전담, 판매사도 계열사인 푸르덴셜투자증권만 고수하며 추가적인 투자나 확장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기업인 롯데가 운용업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이상 자산운용업 진출 단계는 초읽기라고 전망중이다.

또한 잇따른 글로벌 운용사들의 진출과 더불어 거대 산업자본까지 국내자산운용업에 뛰어들면서 업계간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는 중론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JP모건자산운용이 금감원의 승인을 받은데 이어 UBS도 대한투신운용의 지분 51%를 1500억원에 매입, 지분양도 절차가 완결 되는대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와 뱅가드, ABN암로 등 대형 글로벌 운용사들이 차례로 국내 자산운용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CIO급 관계자는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UBS 등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잇따라 국내 자산운용업계에 진출하면서 운용업계의 전반적인 질서와 시스템 등 구도가 대변화를 겪을 것”이라면서 “국내 거대 산업자본이 운용업에 진출, 증권사에 이어 운용사들도 M&A에 노출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새판 짜기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거대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국내운용사간 경쟁구도가 예상되는 시점에 롯데같은 대기업이 운용업에 진출한다면 운용사 구도변화에 증폭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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